한국 정치사에 전례가 없는 정치보복
없는 죄도 만드는 '짜 맞추기식' 수사
먼지떨이식의 수사로 '사법살인' 자행
김건희 여사에겐 무혐의···막장급 수사
김건희 여사 의혹···‘무딘 칼’로 면죄부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와 관련, ‘제1야당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전면전 선포’라며 당 차원의 대응 기구를 만들어 강력 대응키로 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4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 정치사에 전례없는 일로 명백한 정치보복이자, 야당 탄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취임 4일 만에 지난달 30일 대통령과 통화를 했고, 영수회담 제안이 있은 지 하루 만에 제1야당 대표에게 돌아온 답은 터무니없는 소환장"이라며 "없는 죄도 만드는 '짜 맞추기식 수사', 나올 때까지 털털 터는 '먼지떨이식 수사'로 정치검찰에 의한 사법살인을 자행하겠다는 것"이라고 직시했다.
그는 특히 "김건희 여사는 줄줄이 무혐의, 야당은 줄줄이 소환하는 막장급 편파 수사"라며 "김 여사의 각종 의혹엔 무딘 칼날로 면죄부를 주고, 야당 대표 수사엔 시퍼런 칼날을 들이대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전형적인 ‘내로남불’ 수사이자, 불공정한 수사"라고 주장했다.
조 총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재판에서 김 여사가 직접 주식 매수를 주문한 정황이 녹취록에서 드러나 국민들은 김 여사가 포토라인에 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해명으로 내놓은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으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는 사람은 오히려 윤 대통령"이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권이 야당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당의 향후 대응 방안을 정할 것"이라며 "가칭 민생경제위기 극복 기구와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대책기구 등 양대 기구를 구성, 정치보복과 야당탄압에 대한 당차원의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 총장은 "보복성 표적 수사와 야당 탄압용 사정정국 조성으론 윤 정부의 실정을 감출 수 없다"며 "민생과 경제는 외면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혈안이 돼있는 윤 대통령과 윤석열 정권을 국민이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따라서 그는 “국민과 함께 이같은 정치 탄압에 단호하게 맞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