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로 '잘 익은 포도'를 선택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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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로 '잘 익은 포도'를 선택해 보자
  • 김완수  wsk5881@naver.com
  • 승인 2022.08.2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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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금년 추석은 910일로 최근 들어 가장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추석은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이므로 가장 풍성한 때이다. 하지만 올해는 추석도 빠르고 늦은 장마와 계속된 폭우와 더위로 풍성한 명절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과수농업인들은 추석 명절에 맞추어 맛좋은 과일 생산에 노력하고 있지만 이런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포도와 복숭아가 출하되기 시작해 선물용으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농촌경제연구원에서 추석용 포도 생산 관측조사를 살펴보면 금년도 포도 생산량은 전체적으로 20%가량 증가 할 것이란다. 최근 가장 좋아하는 샤인머스켓은 56%정도 늘어났고, 대신에 면적이 줄어든 캠벨얼리와 거봉포도는 각각 6%, 12%가량 줄어들 것으로 발표했다.

최근 포도는 대부분 하우스 비가림 형태로 재배해 수확철 잦은 비에도 그런대로 품질 좋은 포도가 생산된다는 소식이다.

포도는 다산(多産)의 상징으로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해 신이 내린 과일이라 불린다.

포도는 성숙도에 따라 당분이 증가하고 산이 감소해 완숙되면 당분 함량이 최대가 돼 달콤새콤하므로 대표적인 가을 과일로 여겨진다. 포도의 향미성분은 대부분 주석산과 사과산이며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레스베라트롤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 오래전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로 80% 이상이 양조와 건포도로 이용된다.

벽화, 신화, 성서 등을 보면 포도는 문화와도 관계가 깊어 장식문양과 함께 동서로 널리 전파되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과로 많이 소비되지만 점차 다양하게 가공돼 상품화되고 있다. 포도에 많은 당류는 주로 포도당(glucose)과 과당(fructose)이며, 포도당이라는 말은 여기서 유래했다.

포도에 함유된 유기산으로는 주석산, 호박산, 사과산, 구연산, 무기질로서는 인, 유황, 마그네슘, 칼슘, 철 등의 함량이 높은 편이다. 자흑색포도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 B군은 중요한 신체조절대사에 관여하고, B1은 심혈관계의 안정, 다발성 신경염의 방지, 포도주에 함유된 B12는 항빈혈과 지방변성억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포도와 포도주의 떪은 맛을 내는 탄닌은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해독작용, 살균작용, 지혈작용, 항산화작용 등의 기능이 있다. 이러한 좋은 포도는 수확 후 유통단계에서 덜 익은 포도가 익는 현상이 거의 없는 과일로 수확할 때는 품종고유의 색깔과 향기 및 당도를 유지할 때 수확한다. 수확시기가 너무 빠르면 품질에 좋지 않고, 너무 늦으면 저장 중 알맹이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

시장에서 좋은 포도를 고르는 요령은 줄기가 파랗고 알맹이가 터질 듯 싱싱한 것을 고른다. 알이 꽉 차고 하얀 분이 많을수록 달다. 포도송이 위쪽이 달고 아래로 갈수록 신맛이 강하므로 아래쪽을 먹어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알의 표면에 묻어 있는 하얀 가루는 천연 과일 왁스로, 뽀얗게 덮여 있을수록 일찍부터 봉지를 씌워 재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포도는 안전하므로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포도송이가 너무 크고 포도 알이 지나치게 많이 붙어 있으면 송이 속에 덜 익은 것이 많으므로 피한다. 알이 쉽게 떨어지거나 표면에 일부 주름진 것이 있으면 수확한 지 오래된 것이므로 피한다.

포도는 냉장 보관하되 먹기 전에 잠시 꺼내 둔 뒤 먹으면 더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냉장농도는 보통 3전후인데 실제론 7~9에서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포도의 신선함을 좀 더 오래 유지하려면 한 송이씩 종이 봉지에 싼 후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된다. 지난주 가족 모임 시 손녀가 샤인머스켓 포도를 사 달라고 해 마트에 갔다. 그런데 노랑빛이 있어야 할 포도가 초록색이 진한 것을 보며 서둘러 수확한 느낌을 받았다. 포도를 구할 때는 품종 고유의 색깔이 나고 송이가 450~500g 정도로 작은 것이 맛있는 포도라는 점을 감안해, 지인들에게 추석선물을 고를 때 좋은 포도를 선물하는 지혜를 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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