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 여주시내 중심부에서 약 20분 거리(12㎞)에 보약산이라 불리는 그리 높지 않은 ‘마감산’이 있다. 여주지역 사람들은 이 마감산을 자주 찾아 건강을 챙기는 등 일명 ‘여주의 보약산’이라고 부른다. 높이는 388m로, 옆에 있는 보금산 정상(365m)으로 돌아오는 길이는 6㎞정도로 소요시간은 평균 2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마감산은 북벌의 공을 세웠던 이완 장군이 영월루에서 말을 풀어놓았더니 말이 이 산으로 갔고, 그때부터 이 산을 마감산이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본래 이곳은 강원도 원주군 강천면이었지만, 지난 1914년에 마감리와 걸촌리·기은리가 병합되면서 걸은리가 됐다.
마감산 정상에는 여주시내가 내려다보이는 팔각정이 세워져 있고, 인근에 있는 마귀할멈 바위에 대한 전설이 담긴 표지판에는 ‘옛날에 마귀할멈이 이 산에 살고 있었는데, 선량하고 착한 사람들에게 심술을 부려 괴롭히기도 하고 때로는 생명을 빼앗기도 하여 이 근방의 사람들을 불안케 했다’고 한다. 보약산이라 불리는 여주 강천면에 있는 마감산 정상을 동서남북 방향으로 둘러봤다. /글·사진=김광섭 기자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