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氏 '재산 증식' 공개하라···"추정된 소득보다 자산 많아" 검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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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건희氏 '재산 증식' 공개하라···"추정된 소득보다 자산 많아" 검증해야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1.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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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고액자산가 됐는지 설명 안 돼’
30대에 ‘수십억 주식·부동산 매수’ 의문
전체 주식계좌, 매매내역 등 공개 촉구
사진은 김병기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 단장이 서울 여의도 중앙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재산 증식 과정을 요구하는 브리핑 모습. (사진=뉴스1)
사진은 김병기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 단장이 서울 여의도 중앙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재산 증식 과정을 요구하는 브리핑 모습.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재산 증식 과정을 전격 공개하고, '추정 소득에 비해 자산이 많다'는 취지의 검증을 촉구했다.

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에서 브리핑을 통해 "확인된 소득과 경력에 의한 추정 소득으로 볼 때 (김씨가) 어떻게 고액 자산가가 됐는지 설명되지 않는다"고 의심했다.

TF는 김씨의 학력·경력, 부동산등기부등본, 주식거래 내역, 재산신고 내역 등의 분석 결과 "김씨의 1991년부터 (현재까지) 총 소득은 7억 7000만 원 정도인데, 김씨가 지난해 신고한 재산은 69억 2000만 원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TF는 "상속받은 양평군 강산면 병산리 토지(의) 지난해 기준 재산 신고가액 2억 6000만원을 제외터라도 수십억의 재산을 축적한 것"이라며 추정 소득에 비해 자산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TF는 김씨의 재산 증식 과정을 세 단계로 분석하고, 김씨가 성인이 된 이후 1991년부터 1999년까지 주식투자로 사업 밑천을 마련했다고 하지만, 초등학교 강사 이력을 제외하면 대부분 학생 신분이었던 만큼 주식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2000, 2011년엔 한국폴리텍대학 등 출강 이력이 대부분이어서 수입이 많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김씨는 이 시기 서울 송파구 아파트(당시 매매가 확인 불가·2018년 등기부상 3억 9000만 원에 매도)와 시가 14억~15억 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를 매수했다고 직시했다.

특히 2009년부턴 김씨가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나, 회사가 10년 넘게 적자 상태였고, 대표이사 월급이 10여 년간 200만 원에 불과했음에도 2009년부터 2년간 도이치모터스 주식 22억원 상당을 매수했다고 덧붙였다.

TF는 또 김씨가 2012년 윤 후보와 결혼한 이후에도 도이치모터스 신주인수권 1억원과 2013년·2017년 합쳐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22억원을 매수 체결했고, 2014년엔 도이치모터스에 10억 원을 대여했다고 부연했다.

김병기 TF 상임단장은 "대학 강사료와 코바나컨텐츠 월급 200만 원이 주요 수입원이었던 김씨가 어떻게 30대에 수십억 원의 주식과 부동산을 매수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재산 증식 과정을 명확히 해명하라"고 다그쳤다.

그는 또 윤 후보에겐 김씨의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매매계약서 및 자금출처, 22억 원 상당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자금출처 및 최종수익금, 전체 주식계좌 및 매매내역 등 공개하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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