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 ‘위드 코로나’ 선언으로 여행객들이 모여들던 인천공항이 ‘오미크론’ 영향으로 다시 한산해진 모습이다.
6일 오전 11시께 주차장에서 입국장, 출국장까지 직접 찾아가 본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일대 모습은 간간이 오가는 사람 몇몇만 있을 뿐 한산함 그 자체였다.
주차장은 텅텅 비어있고, 주차장에서 출국장까지 걸어가면서 만난 공항을 오가는 사람들은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다. 입국장 역시 한산한 출국장 모습과 똑같았다.
출국장에서 마주치게 되는 사람들 중에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려는 사람보다 인천공항 관리 직원들이 더 많아 보였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안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한 상인(여·30대)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위드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모여드는가 싶더니, ‘오미크론’ 영향으로 다시 사람들이 찾아볼 수가 없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물러가는 날을 생각하며 희망을 갖고 있지만, 장사가 안 돼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날 0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힌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해외유입 6명, 국내감염은 전날보다 10명이 늘어난 18명으로 총 24명이 발생한 상태다.
또 같은 날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325명으로 집계됐으며, 6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이 수도권은 6명, 비수도권은 8명으로 제한된다. 또 식당, 카페, 영화관, 독서실,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시 방역패스가 필요하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727명, 사망자는 4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893명에 이른다. 치명률 0.82%이다.
한편, 국내에서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6일 기준, 687일째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