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연휴 3일 동안 하루 3~4만 명씩 약 11만명 넘게 공항 이용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 한 달(35일째)이 넘어섰다.
지난해 11월께 ‘위드 코로나’ 선언으로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려던 ‘인천공항’은 다시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영향으로 이용객이 거의 없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까지, 약 35일을 맞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은 어떤 모습일까. 현충일 연휴기간 동안 하루 많게는 4만명에서 적게는 3만명 정도가 출국한다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연휴 둘째 날인 5일 오전 찾아가 봤다.
우선 공항 승용차 단기 주자창 모습부터 달라졌다.<사진> 지난해 12월께 차량이 단 한 두 대 밖에 없었던 것과는 달리 많은 차량들이 세워진 주차장 모습이다. 모든 주차장이 그런건 아니지만, 인근 주차장 모습도 많은 차량이 세워져 있다.
차를 세워놓고 공항 출국장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한눈에 봐도 여행객들이 늘어난 모습이다.
주차장에서 입국장과 출국장까지 이동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8명의 단체 외국인 여행객들도 눈에 들어왔다.
지난해 12월 6일엔, 주차장에서 출국장까지 걸어가면서 만난 공항을 오가는 사람들은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다. 출국장에서 마주치게 되는 사람들 중에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려는 사람보다 인천공항 관리 직원들이 더 많아 보였던 게 지난해 풍경이었다.
하지만 6개월 정도 지난 5일 찾은 인천공항은 삼삼오오, 때론 8명~10명의 단체 여행객들이 인천공항을 오가고 있었다. 외국 여행객들이 유독 많이 보였다.
지난해 12월께 만났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한 상인(여·30대)은 “공항 이용객들이 늘고 있는 게 맞다”면서 “(사람들이 없었던) 지난해 12월에는 혼자 가제만 지키고 있었는데 지금은 둘이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항 내 코로나19 타격으로 문 닫은 상점들은 아직 그대로 문을 닫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 지난해 2020년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869일(약 2년5개월)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