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2030 당원’ 탈당 비하 ‘자제령’···이준석 “‘2030 탈당 비율’ 75%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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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2030 당원’ 탈당 비하 ‘자제령’···이준석 “‘2030 탈당 비율’ 75% 넘어”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1.11.0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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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청년층 탈당 러시 사실무근”
김용태 “대선후보에 해 끼치면 안돼”
국민의힘 당 내부에서 ‘2030 당원’들의 탈당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평가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서 주목된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당 내부에서 ‘2030 당원’들의 탈당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평가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서 주목된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5일 본경선 종료 후 ‘2030 당원’들의 탈당이 줄을 잇고 있는 것과 관련, 소속 의원들이 비하하는 발언을 중단하라는 자제령(自制令)을 내렸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일부는 탈당이 극히 소수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는데, 이는 옳지 못한 생각"이라며 "당과 대통령 후보에게 해를 끼치는 말"이라고 충고했다.

김 최고위원은 9일 "‘2030 세대의 탈당’과 관련, 심지어 이를 역선택이라 폄하하는 분들도 봤다"며 "당과 대통령 후보에게 해를 끼치는 말이고, 단 한 분이 탈당터라도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됐는지 경청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본경선 이후 홍준표 의원을 지지했던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탈당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지도부와 당협위원장 등은 극히 소수 인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중앙당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전당대회 종료부터 이날 오전 현재까지 확인된 탈당자 수는 40명이 전부"라며 "청년층 탈당 러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준석 대표는 "2030 탈당자가 40명 남짓이란 허위 정보를 유통시키는 의도를 모르겠다"며 "지난 주말 수도권에서 선거인단에서만 1800명이 넘는 탈당이 있었고, 탈당자 중 2030 비율은 75%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기 경호하는 것도 아니고, 왜 방송에 출연해 내용도 정확히 모르면서 이상한 소리들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렇게 2030을 조롱해 얻고자 하는 정치적 이득이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김용태 최고위원도 "숫자로 가볍게 판단하고 함부로 정치적 재단을 해선 안 된다"며 "불구경 보듯 하는 개인적 논평보단 정권교체를 위해 작은 것 하나라도 직접 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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