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1.5 경선’ 후유증 ‘점화’···‘2030 당원’ 중심으로 반발 ‘노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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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1.5 경선’ 후유증 ‘점화’···‘2030 당원’ 중심으로 반발 ‘노골화’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1.11.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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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 대선후보 탈락에 반발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서 ‘갑론을박’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 ‘어대윤’ 강조
홍준표 후보 지자자들 ‘탈당’ 맞대응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것과 관련, 50대 이상 중장년·노년층이 지지를 몰아줘 홍준표 의원이 낙마했다며 ‘2030 당원’을 중심으로 반발이 ‘노골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5일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홍준표 의원과(왼쪽) 윤석열 후보 모습. (사진=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것과 관련, 50대 이상 중장년·노년층이 지지를 몰아줘 홍준표 의원이 낙마했다며 ‘2030 당원’을 중심으로 반발이 ‘노골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5일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홍준표 의원과(왼쪽) 윤석열 후보 모습.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의 ‘11.5 대선 후보 경선’ 후유증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어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석열 후보가 당원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선 홍준표 의원을 제치고 대선 후보로 선출되자, ‘2030 당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노골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엔 경선 결과를 놓고 ‘갑론을박(甲論乙駁)’이 이어졌다.

윤 후보 측 지지자들은 게시글에서 "이제 경선이 끝난 만큼 원팀이 돼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 대장동 몸통인 이재명을 잡자. '어대윤'(어차피 대통령은 윤석열)"이라고 썼다.

반면 홍 의원 측 지지자들은 "정권교체가 절실해 홍 후보 때문에 당에 가입했는데, 왜 2030세대가 등을 돌려 탈당하는지 생각해보라. 이제 다시는 2030세대의 마음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며 탈당으로 맞대응 했다.

특히 홍 의원 측의 일부 2030세대 지지자들은 윤 후보 선출 이후 국민의힘을 '노인의힘', '구태의힘', '도로한국당' 등으로 폄훼(貶毁)하며 분노를 표출하는 한편, 인터넷 커뮤니티에 탈당 신고서를 작성해 게시하는 '인증'을 앞다퉈 시도했다.

당원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50대 이상 중장년·노년층이 당원투표에서 윤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몰아줘, 2030세대가 지지하는 홍 의원이 낙마했다는 주장이다.

한편 국민의힘 홈페이지에서 탈당 신고서를 발급받아 각 시·도당에 팩스로 제출하면 탈당 절차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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