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네거티브' 중단 전격 선언···국민들 불편 "오늘부터 일체 언급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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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네거티브' 중단 전격 선언···국민들 불편 "오늘부터 일체 언급 안 해"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1.08.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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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주자들 사이에서 네거티브전 격화
캠프 간 적절 수준 ‘소통채널 구성’ 제안
지도부에 ‘허위사실’ 등에 신속조치 요청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 예비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당내 대선 주자들 간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각종 허위사실과 음해, 또는 의혹 제기 중단을 선언하고, 각 후보 캠프 간 ‘상시 소통채널 구성’을 제안했다. (사진=중앙신문DB)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 예비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당내 대선 주자들 간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각종 허위사실과 음해, 또는 의혹 제기 중단을 선언하고, 각 후보 캠프 간 ‘상시 소통채널 구성’을 제안했다.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여당의 유력 대선 예비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당내 주자들 사이에 연일 격화되고 있는 ‘네거티브전’과 관련, 중단을 선언했다.

이 지사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 "당내 경선과정에서 격화되고 있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한 당원과 지지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중단코저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일 우리 당 상임고문단께서 당 지도부를 만나 네거티브 공방 과열에 대한 우려를 전하면서 정책 경쟁으로 국민께 감동을 드려야 한다고 당부했다"며 "지역 순회 중에 '민주당의 집안 싸움이 너무 심하다'는 쓴소리를 들었는데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선보다 중요한 본선 승리를 위해 네거티브 공세에도 반격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 흑색선전에 가까운 과도한 네거티브 공격에 맞선 최소한의 방어조치로 진실에 기초한 문제제기를 했지만, 이 마저도 국민들이 불편해 하신 것 같다"며 네거티브 중단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 경선의 목표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잇는 4기 민주정부 창출"이라며 "민주당 대선후보가 선출되면 모든 후보와 당원들이 단단한 원팀이 돼 본선 승리를 일궈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17년 대선 경선은 원팀 정신의 모범이었다. 당시 문재인 후보가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되자 저를 비롯한 경선후보들이 한마음으로 뭉쳤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저는 선거법 제약을 받는 성남시장 신분이라 직접 뛰진 못했지만 이재명 캠프 구성원 모두 선대위에 합류했고, 제 아내도 김정숙 여사님을 모시고 문재인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우리는 다시 원팀 정신으로 뭉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지사는 "동지에게 상처를 주고 당에 실망을 키우는 네거티브 악순환을 끊기 위해 당과 후보님들께 요청드린다"며 "저는 오늘 이 순간부터 실력과 정책에 대한 논쟁에 집중해 다른 후보님들에 대해 일체의 네거티브적 언급조차 하지 않겠다“며 당 후보님들에게 캠프 상황실장 등 적절한 수준의 상시 소통채널 구성을 제안했다.

이 지사의 이같은 제안은 소통채널을 통해 언론 보도 전 확인과정을 거쳐 불필요한 공방을 줄이자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허위사실에 기초한 비방이나 의혹제기를 빙자한 허위사실 유포는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대행위"라며 "당 지도부와 선관위는 명백한 허위사실에 기초한 음해나 의혹 제기에 대해 즉각적이고 신속한 대응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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