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덕현·김유정 기자 | 9일 경기·인천지역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451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전국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316명으로 하루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수도권은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다.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와 인천시가 발표한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경기도는 31개 시·군 중 포천시 등 4곳을 제외한 나머지 27개 시·군에서 40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전날 역대 최고 기록인 396명에서 9명 증가한 수치다.

인천은 10개 군·구 중 동구와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7개 지역서 4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도 지역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성남시가 4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양시가 40명, 용인시 32명, 수원시 28명, 안양시 27명, 안산시 26명, 부천시 21명, 평택시·광명시각 20명, 남양주시 19명, 화성시 15명, 시흥시 13명, 파주시·김포시 각 12명, 의정부시 11명, 이천시 8명, 오산시 7명, 군포시·안성시 각 5명, 구리시·의왕시·동두천시 각 2명, 양주시·여주시·과천시 각 1명으로 조사됐다.

인천지역은 부평구에서 21명, 미추홀구·연수구 각 7명, 서구 4명, 남동구·계양구 각 3명, 중구에서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6일부터 소규모 집단 감염으로 분류된 '미추홀구 소재 초등학교'는 확진자의 가족 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46명이다.

지난 2일부터 집단 감염으로 분류된 서구 주점 관련해서도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총 22명이 됐다.

또 부평구 소속 공무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같은 층에 근무하는 직원 등 117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기준 경기도 누적 확진자 수는 4만 6668명이다. 이 가운데 3311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4만 2698명이 격리 해제됐으며, 사망자는 659명에 이른다.

인천시 누적 확진자는 7111명으로 398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6663명이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61명이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도에서는 전날까지 354만 1089명, 인천은 81만 1832명이 백신을 맞았다.

이날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1316명으로 전날 최대 기록인 1275명을 하루만에 뛰어넘었다. 

다만 신규 확진자의 수도권 비중은 77.9%로 10일만에 80% 아래로 내려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상향 조치를 12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경기도와 인천시는 지역별 감염자 수는 추가 역학조사 결과 등에 따라 수정·보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오늘로 537일째를 맞고 있다.

김덕현·김유정 기자 self-test@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