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겨냥, 당 소속 의원들은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전수 조사를 받으라고 집중 포화를 날렸다.

윤호중(HJ) 원내대표는 2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생선은 반드시 머리부터 썩게 돼있다”며 "민주당은 솔선수범해 부동산 투기 혐의가 있는 국회의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열린민주당 등 비교섭단체 5개 당도 자진해서 권익위가 전수조사를 시작했는데,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유독 시간 끌기의 진수를 보이며 미적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투기에 대해 검증받아야 할 야당 의원들이 권익위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가 하면 조사 관계자를 의원실로 부르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따라서 그는 “민주당은 이런 일들이 부당한 압력으로 해석될까 싶어 조사 기간 내내 권익위에 전화, 또는 의사 전달도 삼가했었다”고 피력했다.

윤 원내대표는 “차라리 전수조사를 받기 싫다, 결과가 두려워서 못 받겠다, 이렇게 솔직히 말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꼬집었다.

앞서 국민의힘은 국민권익위에 조사를 의뢰하는 과정에서 직계 존·비속에 대한 정보 제공 동의서를 누락했다는 비판에 휩싸인 바 있다.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