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이원영·윤미향 의원 출당···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의총서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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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양이원영·윤미향 의원 출당···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의총서 의결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1.06.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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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원영 의원은 농지법 위반 의혹
윤미향 의원 부동산 명의신탁 의심
국민의힘 제대로 조사 받으라 촉구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자당 소속 양이원영·윤미향 의원에게 출당을 결정했다. 사진은 국회 본회의장에 윤미향(왼쪽)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자당 소속 양이원영·윤미향 의원에게 출당을 결정했다. 사진은 국회 본회의장에 윤미향(왼쪽)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자당 소속 비례대표 양이원영·윤미향 의원에 대한 제명 안건을 상정, 의결해 출당 조치했다.

민주당은 지난 3월 31일 권익위에 당 소속 국회의원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부동산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권익위는 소속 의원 12명과 관련한 16건의 법령위반 의혹소지 내용을 민주당에 통보했고,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8일 12명 전원에 대해 탈당 권유, 또는 출당을 결정했다.

양이원영 의원에겐 농지법 위반 의혹이, 윤미향 의원에겐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이 제기됐다.

비례대표의 경우 자진 탈당을 할 경우 의원직이 상실되기 때문에 이들 두 의원에 대해선 탈당 대신 출당을 결의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3일 해당 의원들에 대한 소명절차를 진행해 오늘 최고위에서 비례대표 두 의원에 대한 제명 안건을 상정했다"며 "귀책사유가 없을 경우 복당을 허용하는, 복당 됐을 때 추후 불이익이 없다는 부분을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선당후사로 아직 의혹인 부분을 당 밖에서 명확하게 소명하고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안건을 상정했다"며 "부동산과 관련해 의원부터 솔선수범으로 관련된 의혹을 국민들께 소상히 보이겠다는 강력한 의지에 마음 아픈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이원영 의원은 의총에서 "당의 이번 조치를 두고 '선당후사'를 얘기한다. 당을 위해 개인이 억울해도 희생하라는 얘기"라며 "우리 당의 강령은 누구의 희생을 요구하지도,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다.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을 시대적 과제로 삼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민주당은 뒤늦게 권익위에 조사를 의뢰한 국민의힘을 겨냥, 제대로 조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에서도 부동산 전수조사를 의뢰하겠다고 했지만, 가족 등 개인정보 활용이 누락되는 등 제대로 된 의뢰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하루 빨리 국민들에게 소상히 전수조사 의지를 보이라"고 다그쳤다.

그러면서 "민주당 조사에서 해당하는 경우가 많이 나오면 우리도 하겠다고 말한 지가 벌써 석 달이 지났다"며 "일부러 지연작전을 하는 것인지, 감사원 의뢰로 시간을 끌며 동의서를 내지 않는 (부동산) 행태를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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