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근 성남시의장 “문자 딱 한 번 노 답에 주민소환”...황당하고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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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근 성남시의장 “문자 딱 한 번 노 답에 주민소환”...황당하고 억울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1.06.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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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소환 혼란·갈등 야기...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주민에 도움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발 벗고 나서’
‘정치적 음해세력 개입 의심돼’..주민소환 맹점 이용
주민소환 추진 결과, 책임지는 제도적 장치 마련돼야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이 15일 성남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대상으로 한 주민소환 추진에 대해 “문자 한번 보내고 답변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주민소환 추진”이라니 황당하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진=장은기 기자)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윤창근 성남시의장이 자신을 대상으로 한 주민소환 추진에 대해 문자 한번 보내고 답변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주민소환 추진이라니 황당하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창근 의장은 15일 성남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황당하고 억울해서 이 자리에 섰다지난주 금요일, 정부에서 추진하는 복정2지구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이 수정구 선관위에 성남시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의장인 저에 대해 주민소환을 추진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교부 신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영장산 개발을 반대하고 있는 산성역포레스티아 입주자 대표회의 비대위 측은 제가 지역구 시의원으로서 영장산 개발 반대에 묵묵부답했다며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고 하고 있는데 “‘묵묵부답이라는 말은 묻는 말에 입을 다문 채 대답이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위 측에서 저에게 물었던 말은 지난 1일 성남시의회 제263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진행 중에 받은 문자 한 번이 전부라며 딱 한 번의 문자에 답하지 않았다고 묵묵부답, 주민소환 추진은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윤 의장은 그동안 저는 포레스티아 재건축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발 벗고 나서 왔고, 그 결과는 입주민들이 인정하는 일이라며 그동안 특별한 민원 한 번 없다가 주민소환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엄중한 시기에 주민 안전이 우려되고 주민 간 혼란과 갈등을 야기하는 입맛대로주민소환 추진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꿩 대신 닭이라고 성남시장은 어려우니 의장이라도 해보자는 마구잡이식 소환 남용은 정당성이 없다. 이 시간 이후로 저에 대한 음해와 명예훼손 행위를 멈춰 주시기 바란다면서 주민소환 사유를 명확히 해 남발하지 않아야 하고,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제도개선을 통해 소모적이고 근거 없는 주민소환이 되지 않도록 장치가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장은 일련의 상황을 살펴본바 저를 향한 정치적 음해세력의 개입이 의심된다주민소환에 관한 법률의 맹점을 이용해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의 발목을 잡고, ‘기면 기고 아니면 그만이다라는 식으로 마구잡이로 음해하는 네거티브 정치행위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소환제는 주민이 직접 뽑은 지방공직자를 주민이 직접 해임할 수 있게 해 지방자치제도의 의의를 살리자는 좋은 제도다. 각종 비리와 부패로 혈세를 낭비하는 무책임한 행정은 소환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 그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정책 위주의 깨끗한 정치로 시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비록 복정2지구 공공주택지구 개발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책사업이고, 젊은이와 신혼부부의 꿈인 주택을 공급한다는 신혼희망타운 사업이지만 학교, 환경, 복지, 문화 등 주변지역 주민에게 진정 이익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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