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 질병청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에 대해 충분한 휴식을 당부했다.
전국의 지정 병·의원(위탁의료기관)에서 65세 이상 74세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이 하루 만에 64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접종을 시작한 이래 일일 접종자로는 최대치로, 지난 4월 30일 일일 접종자수 최대치 30만 7000명에 2배 이상 접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전국의 지정 병·의원(위탁의료기관)에서 65세 이상 74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 당일인 2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일일 접종자수(1차 접종 기준)가 64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전국의 위탁의료기관 1만 3000여 개소에서 실시한 AZ백신 예방접종에는 65세 이상 어르신 등 56만 2000명, 예방접종센터 265개소에서 75세 이상 어르신 등 8만 2000명이 접종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에 다른 조치를 위해 모든 접종 완료자는 예방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며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접종 부위는 청결히 유지하고,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구토 등의 전신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상반응은 대부분 3일 이내 증상이 사라진다”며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수분을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예방접종 후 발열이나 근육통 등 몸살 증상이 있으면 해열진통제를 하루 정도 복용하고, 특히 젊은 연령층은 전신반응이 심할 수 있으니 진통해열제를 사전에 준비할 것”도 당부했다.
한편, 국내에서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오늘로 495째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