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안전사고 급증...경기도 ‘3기 신도시에 4미터 전용도로 시범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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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안전사고 급증...경기도 ‘3기 신도시에 4미터 전용도로 시범 개설’
  • 강상준 기자  sjkang14@naver.com
  • 승인 2020.12.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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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교통국장, 안전하고 편리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환경 조성 발표
박태환 교통국장은 21일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안전하고 편리한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경기도 추진전략’을 발표했다.(사진제공=경기도청)
박태환 교통국장은 21일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안전하고 편리한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경기도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청)

| 중앙신문=강상준 기자 |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전동킥보드 전용도로가 시범 개설되는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안전한 이용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박태환 경기도 교통국장은 21일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안전하고 편리한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경기도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박 국장에 따르면, 최근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소형 이동수단)’가 이동 편의성과 친환경적 특성으로 중·단거리 전용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급증하는 안전사고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도 차원의 전략을 마련, 사람중심의 친환경 녹색교통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태환 국장은 최근 교통혼잡·대기오염 등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더욱이 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고, 자전거도로를 주행할 수 있게 되는 등 제도 변화로 이에 걸맞은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그간 전문가 의견 수렴, 연구용역, 시군과의 소통 등을 통해 마련한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대책을 추진해 도민의 안전을 보장함과 동시에 이용편의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번 전략의 배경을 설명했다.

도는 우선 편리하고 안전한 개인형 이동장치 주행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새로 신설되는 3기 신도시 주변에 편도 2미터(양방향 4미터)의 지·간선 주행도로를 만들어 녹색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활성화 시범지구를 선정하고 전용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전국적 모범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모범사례 지역은 내년부터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개인형 이동장치 활성화 시범지구 공모사업을 추진하는 등 이용 활성화와 안전주행환경에 대한 모범사례를 만들어 전국에 확산하는 계기를 삼을 방침이다.

사업비 약 10억원을 투입해 부스형 주차장 10, 거치대형 주차장 1200곳 등 총 1210곳의 전용 주차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는 또 무분별한 주차로 인한 보행불편과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개인형 이동 장지 주차장의 표준 디자인 및 실시설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시군에 보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차장 표준디자인 및 실시설계 가이드라인을 제작보급할 계획이다.

안전한 이용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체험교육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관련 법규, 작동법, 안전장구 착용법, 주차요령, 돌발상황 대처법 등을 담은 안전 가이드라인과 영상 교육자료를 제작해 시·군이나 교통연수원 등에 보급해 활용토록 함으로써 안전주행환경 조성의 기초로 삼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고등학교 순회 방문교육, 도민 온라인 교육,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나 지버스 티브이(GbusTV)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 캠페인 등을 병행함으로써 이용자 스스로 안전 요령을 숙지하도록 유도한다.

박태환 교통국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환경을 만들어 자동차 중심의 교통에서 사람중심의 친환경 녹색교통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겠다향후 보다 나은 이용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도민, 전문가, 시군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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