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팩 무상수거함 설치...전통시장, 식당, 시민 등 무상 공급
| 중앙신문=장병환 기자 | 광명시가 미세 플라스틱이 함유돼 환경을 오염시키는 젤타입의 아이스팩을 무상수거해 필요한 시민에게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3일 광명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의 택배 이용이 증가되면서 아이스팩 양이 늘어나는 등 쓰레기의 양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
시는 지난 1일 이마트 소하점과 이마트 광명 크로앙스점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하고 아이스팩 무상수거에 들어갔다. 수거한 아이스팩은 전문 소독업체의 세척, 살균, 포장 후 광명전통시장의 ‘놀장’ 택배사업, 식품기업, 식당, 시민 등 필요한 곳에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아이스팩 수거함에는 오염되지 않은 젤 타입 비닐제품만 배출이 가능하다. 젤 타입 아이스팩의 내용물은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하수구에 버리면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친환경 물 타입 아이스팩은 물을 버린 후 비닐만 분리배출하면 된다.
각 가정에서는 훼손 및 오염되지 않은 13㎝이상의 아이스팩의 겉면을 닦은 후 가까운 수거함에 넣어주면 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고자 광명형 그린 뉴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의 작은 실천이 모이면 탄소제로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며 “환경을 오염시키는 미세 플라스틱이 함유된 아이스팩이 함부로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재활용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명해모로이연아파트, 광복현대아파트, 광명철산도덕파크타운아파트, 하안주공3단지아파트, 하안주공7단지아파트는 자체적으로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해 아이스팩 재활용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