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與, 통합당과 지지율 0.5%p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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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與, 통합당과 지지율 0.5%p 차이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0.08.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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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한 민심 이반에 여권 '당혹'
리얼미터, 與 35.1%·野 34.6%
文대통령 지지율도 함께 추락
오거돈·박원순 시장 사태 작용
부동산 정책·입법 독주도 한몫
靑비서진 사의에도 ‘효과 미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자체 조사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 격차가 0.5%p로 좁혀지면서 정부 여당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다른 민심 이반으로 신뢰도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중앙신문DB)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자체 조사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 격차가 0.5%p로 좁혀지면서 정부 여당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다른 민심 이반으로 신뢰도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부동산 정책과 관련된 민심 이반과 일부 광역지자체장의 연이은 성비위 등 논란에 휩싸이면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다.

반사이익을 거둔 미래통합당이 0.5%p까지 추격하면서 이런 상태라면 조만간 여당이 야당에 역전을 당하는 것 우려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자체 조사해 10일 발표한 8월 1주차 주간동향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35.1%를 기록해 직전 조사인 38.3%보다 3.2%p 하락했다.

반면 제1야당인 통합당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의 31.7%보다 2.9%p가 상승해 34.6%를 기록했다.

34.6%는 통합당 창당 이후 최고치이며,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 격차가 0.5%p까지 줄어든 것도 통합당 창당이래 최저치이고,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진 것도 처음이다.

민주당은 지역별로 광주·전라, 직업별로 농림어업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골고루 지지율이 떨어진데 반해 통합당은 대다수 계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여당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함께 추락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3.9%로 직전 조사 때 보다 2.5%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52.4%로 3.0%p 상승했다.

이처럼 여당과 청와대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것은 오거돈 전 부산광역시장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특별시장으로 이어진 당 소속 광역지자체장의 연이은 성비위와 집값 상승을 잡지 못하는 부동산 정책, 그리고 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대한 견제 심리 등이 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노영민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최고위직 인사 5명이 부동산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7일 일괄 사의를 표명했지만 지지율 반등의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 입법에 대해 예상치 못하게 반대 여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여론을 살피면서 야당과 협치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으르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무선(70%)·유선(20%)의 자동응답 혼용방식과 무선전화(80%)·유선전화(20%)의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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