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SLC 물류센터 화재...5명 사망·8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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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SLC 물류센터 화재...5명 사망·8명 부상
  • 허찬회·장민호 기자  hurch01@hanmail.net
  • 승인 2020.07.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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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공식일정 취소 “신속히 원인파악...책임 끝까지 물을 것”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SLC 물류센터에서 화재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장민호 기자)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SLC 물류센터에서 화재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장민호 기자)

| 중앙신문=허찬회·장민호 기자 | 용인시 물류센터에서 21일 오전 화재가 발생, 이곳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5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당초 화재 조사 당시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5명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화재는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SLC 물류센터에서 이날 오전 829분께 발생됐으며,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190, 장비 76대를 동원해 진화와 구조작업을 진행했으며 낮 1234분 화재 진압을 마쳤다.

이 화재로 건물 내 구조대상자 69명 중 64명이 대피했으며, 이 중 4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숨진 채 발견된 5명은 지하 4층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소식을 접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사고소식을 접한 후 즉각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낮 12시께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현장을 찾았다.

이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용인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 신속한 원인파악과 철저한 책임규명에 나서겠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지사는 이 글에서 “38명의 노동자들이 희생된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 이후 석 달도 채 되지 않았다면서 어떤 이유이든 노동현장에서 발생하는 노동자 안전 문제는 그 원인과 책임을 끝까지 따져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대한의 행정력을 투입해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도는 철도항만물류국장을 총괄반장으로 하는 사고수습지원반을 구성하고 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 치료 지원에 나섰다. 사고수습지원반은 물류항만과와 사회재난과가 상황관리총괄을 맡고 노인복지과와 보건의료정책과에서 사망자 장례절차 지원과 부상자 치료, 심리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불이 난 SLC 물류센터는 지하 5층 지상 4, 연면적 115000규모로 건물로 이마트 24, 오뚜기 물류 등이 입점해 있으며, 25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찬회·장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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