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 의장단 선거 결국 ‘파행’... 6일로 미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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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의회 의장단 선거 결국 ‘파행’... 6일로 미뤄져
  • 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20.07.0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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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임종훈 시의원이 퇴장 전 발언을 통해 “다수의 의석을 바탕으로 한 민주당 시의원들이 기본 원칙도 무시하고, 하반기 의장단을 나눠 먹기식으로 구성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김성운 기자)
통합당 임종훈 시의원이 퇴장 전 발언을 통해 “다수의 의석을 바탕으로 한 민주당 시의원들이 기본 원칙도 무시하고, 하반기 의장단을 나눠 먹기식으로 구성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김성운 기자)

|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포천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선거가 결국 파행됐다. 포천시의회는 1일 오전 하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해 임시회를 개회했으나, 임종훈·송상국 통합당 시의원들이 의장단 구성을 독차지하려는 민주당 시의원들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하며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당초 다수 의석인 민주당 의원들은 부의장 자리를 야당(통합당)에 내주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돌연 이를 어기고 민주당 의원들로만 의장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가 이런 사태를 맞게 됐다.

포천시의회는 결국 하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6일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퇴장 전 발언에 나선 미래통합당 송상국 시의원은 얼마 전 가만히 있는 임종훈 의원과 본인을 불러 부의장을 줄 것처럼 운운했다가, 갑자기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이제와 딴소리하는 민주당 시의원들의 과도한 욕심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다수 의석을 이용해 대화와 협치라는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깡그리 무시한 독단적인 의장단 구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통합당 임종훈 시의원도 다수의 의석을 바탕으로 한 민주당 시의원들이 기본 원칙도 무시하고, 하반기 의장단을 나눠 먹기식으로 구성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의회는 시정운영의 견제와 감시기관으로서 정당을 초월해 의원들 간 협치와 협력으로 지역발전과 시민들의 복리증진에 앞장설 수 있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현재 이뤄지고 있는 국회와 무엇이 다르냐, 지역 의회까지 독식 구도로 밀어붙이는 행위에 대해 대단히 염려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15만여 포천시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의회 운영과 여·야 간 협치와 협력으로 상생할 수 있도록 촉구한다하반기 의장단 구성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지 않을 경우 의회기능은 마비될 것이며, 파행에 대한 책임 또한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천시의회는 이날 오후 130분 임시회를 속개해 의장단을 선출하려고 했으나 야당 시의원들의 반발이 계속 이어지자 임시회를 폐회하고, 오는 7일 의장단 선출을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포천시의회 시의원 7명 중 민주당 소속 시의원은 5명(비례대표 포함), 통합당 시의원은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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