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포천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독식' 논란으로 인한 불협화음(不協和音) 조짐이 일고 있다.
포천시의회 다수 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 등의 후보를 민주당 의원으로 선출해놨기 때문이다. 1일 개최되는 포천시의회 임시회에서 다수 당인 민주당의 후보들이 선출된다면 '독식'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민주당 시의원들이 의총을 개최해 후반기 의장에 강준모 시의원, 부의장에 비례대표인 박혜옥 시의원, 운영위원장에 연제창 시의원을 각각 후보로 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를 비롯해 5명의 시의원이 민주당으로 구성된 포천시의회는 이에 앞서 야당 시의원 2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야당 몫의 부의장을 선출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9일 개최한 포천시의회 민주당 의총에서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 후보를 선출하는 등 야당 의원들과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후반기 의장단 구성은 7월 1일 개최되는 포천시의회 임시회에서 결정된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포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후보를 민주당 시의원으로 독식하듯 선출한 것은 민의를 무시하고,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할 뿐 아니라,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견제와 균형을 깨는 행동”이라며 앞으로 지방자치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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