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사건 인해 정상적 경영 불가능”
“정동균 군수는 적절한 인사조치 必”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양평군의회가 양평공사 박윤희 사장의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2020년도 양평군의회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 전진선 위원장은 지난 17일 ‘제269회 양평군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결과보고를 통해 “정동균 군수는 형사사건으로 인해 정상적 경영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양평공사 박윤희 사장의 조속한 직위해제 등 적절한 인사 조치를 취해 양평공사 운영을 정상화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양평공사는 행정사무감사 기간 내내 자료제출 미흡과 군민 최대의 관심사인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만한 의지가 부족했다는 것이 의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며 “의원 모두 무거운 마음으로 감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양평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친환경유통사업 수익이 전무한 상황에서, 12억원의 경상경비 지출을 위한예산을 요청 하면서도, 예산안 세부내역과 어려운 상황을 타계할 경영혁신안이나 자구책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정사무감사 결과, 양평공사는 그간 누적된 경영난으로 인해 부채가 현재 203억원에 이루고 있고 지역개발기금과 기업안정자금 등 부채 일부에 대해서는 대금 상환 기일을 지키지 못해 약 7500여 만원의 불필요한 연체 이자를 발생시키는 등 예산낭비 사례가 발생했다”며 “현재 공사의 재정 상황으로는 부채의 자체 상환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평공사의 자체적인 경영정상화 노력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 의원은 “코로나19로 많은 부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양평군의 5급 이상 고위 공무원들은 월급의 일부를 기부하고, 양평공사와 같은 출자출연 기관인 세미원 임·직원은 솔선수범해 급여의 15~30%를 반납하는 사례가 있다”며 “양평공사는 코로나19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양평군과 양평군의회 그리고 군민과 함께 극복 하겠다는 의지로, 뼈와 살을 깎는 마음으로 경영혁신 방안과 자구책을 마련해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우리 의원들은 양평공사의 과거 의혹을 청산하는 데 의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집행부도 분식회계, 보조금 미 반납 등 기존부터 지속돼 온 부실경영 문제가 군민들에게 한 점의 의혹도 없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절하게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양평공사 노동조합이 지난 4월 제268회 임시회에서 있었던 전진선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아 집회를 가진 사실과 관련, 전 의원은 “양평공사 임 직원들이 경영 개선과 자구노력을 통해서 군민에게 신뢰받는 공사로 거듭나기 바라는 본 위원의 발언이 노동조합을 폄하하거나 노조 본연의 활동을 위축시킬 의도는 아니었다”며 “회기 중 의원들의 발언은 군민을 대표해 행하는 의정활동의 일환임을 양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양평공사는 조속히 이사회를 소집해 양평군에서 요구한 양평공사 사장의 징계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면서 “의회와 양평공사가 함께 과거와 현재의 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