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주력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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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주력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 나선다
  • 김정삼 기자  kjs12@joongang.tv
  • 승인 2020.06.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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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책

| 중앙신문=김정삼 기자 |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을 살리기 위해서 주력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 나선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에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포함했다.

매각대상 자산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27%이다. 건설기계와 엔진을 생산하는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을 살리기 위해서 주력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 나선다.(사진=두산그룹)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을 살리기 위해서 주력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 나선다.(사진=두산그룹)

지난해 매출액은 8조1858억원으로 전년보다 5.9%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8404억원에 달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대금은 6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두산중공업이 이 매각대금을 활용해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51.05%를 매입하게 되는 방식이 유력하다. ‘㈜두산-두산중공업-두산밥캣’으로 그룹의 지배구조가 바뀌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두산그룹은 캐시카우인 두산인프라코어를 파는 대신, 또 다른 알짜 계열사인 두산밥캣은 그룹에 남길 수 있다. 두산밥캣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06억원(개별 기준)으로 전년(41억원)보다 크게 늘어나는 등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

두산그룹은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받는 대신 유상증자, 자산매각 등을 통해 3조원 규모의 자구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최근 임직원에 보낸 메시지에서 “두산중공업이 3조원 이상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연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자본확충을 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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