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아동학대 예방 강력 추진…아동 학대 사각지대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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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아동학대 예방 강력 추진…아동 학대 사각지대 없앤다
  • 이복수 기자  bslee9266@hanmail.net
  • 승인 2020.06.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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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아동 조기 발견 체계 구축
아동학대 예방 교육·정책 강화
최근 잇따른 아동 학대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 남동구가 유관기관과 협력해 강력한 아동 학대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사진=중앙신문DB)
최근 잇따른 아동 학대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 남동구가 유관기관과 협력해 강력한 아동 학대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최근 잇따른 아동 학대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 남동구가 유관기관과 협력해 강력한 아동 학대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33천여 건으로, 남동구는 전체의 1.4%489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중 의사나 교사 등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로부터 접수된 비율은 27%에 불과했다.

아동 학대 상당수가 가정 내에서 부모 등 양육자에 의해 이뤄져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충남 천안 9살 소년 감금 사망 사건은 계모, 경남 창녕 여아 아동 학대는 계부와 친모에 의해 이뤄졌다. 이에 남동구는 학대 아동 조기 발견 체계를 견고히 하고, 공적 책임을 통한 보호기능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구는 그동안 추진해온 사각지대 아동 발굴과 상시 모니터링을 보다 촘촘히 실시한다.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을 통해 선별된 위기 아동 가구를 행정복지센터 담당자가 직접 방문 확인해 학대 의심 시 신고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연계한다.

대상은 어린이집·유치원·학교에 장기결석하거나 건강검진 또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인 아동이다.

지역 전체 20개 동에 아동지킴이 800여 명을 위촉해 지역단위 아동 안전 감시망을 구축하는 우리 마을 아동지킴이도 지속 운영한다.

구는 아동학대 예방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남동구 전 직원과 유관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연중 진행되는 교육은 아동의 권리를 이해하고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구는 올해 초 아동학대전담팀을 꾸리고, 아동학대 대응체계 전면 개편을 위한 학대조사 공공화사업 선도 지역을 추진 중이다.

아동에 대한 보호결정과 관리, 원가정 복귀 등 전 과정을 지자체 책임 하에 실시하는 방안이다.

오는 8월 관련 지침이 개정되면 10월 중 학대 조사 권한이 지자체에 이관될 전망이다.

구는 학대 피해아동 보호 지원을 위한 아동복지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구청장을 위원장으로 10명 이내로 구성된 심의위는 피해 아동의 신속한 보호와 안정된 양육환경 제공을 통해 아동의 안전과 위험으로부터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강호 남동구청장은 매년 아동학대 사건이 지속 발생하면서 사후 조치와 예방책에 대한 공적 역할이 커지고 있다구 차원의 철저한 대책 추진과 더불어 아동을 훈육과 양육의 대상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 바라볼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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