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폭발물 처리반은 지난 12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문화재 발굴 현장에서 발견된 불발탄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수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거된 불발탄은 지난 5일 같은 현장에서 발견된 불발탄과 같은 탄종으로 무게 100 lbs 가량의 AN-M30 항공탄으로 6.25 전쟁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상황을 전달받은 폭발물처리반은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 안전조치 및 처리 작전을 펼쳐 도착 40여 분 만에 불발탄을 수거했다.
현장에 도착한 폭발물처리반 요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경찰과 협조해 공사장 관계자들을 안전구역으로 대피시킨 후 외부인 출입통제를 위한 안전 통제선을 설치했다.
이후 현장에서 신관을 제거한 후 불발탄을 회수하는 것으로 현장 작업은 마무리됐다. 회수된 불발탄은 부대 내 폐탄 저장고에 안전하게 보관 후 추후 처리할 예정이다.
송선호 15비 장비정비대대장은 "불발탄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었던 것은 꾸준한 훈련 덕분"이라며 "폭발물 처리는 목숨을 담보로 하는 극한의 임무지만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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