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용인동부경찰서는 치매를 앓는 90대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존속상해치사)로 A모씨(5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지난 21일 오전 5시께 용인시 기흥구 자신이 사는 빌라에서 어머니 B모씨(95)의 얼굴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중 같은 날 오전 7시 30분께 B씨를 돌보러 방문한 요양보호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님이 자신에게 험한 소리를 하셔서 화가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요양보호사로부터 과거에도 B씨 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A씨는 그동안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모시고 단둘이 살아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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