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 서울 7호선 청라연장선 2027년 개통 가능할까?, 지역사회 ‘촉각’
상태바
[화요기획] 서울 7호선 청라연장선 2027년 개통 가능할까?, 지역사회 ‘촉각’
  • 남용우 선임·이복수 기자  nyw18@naver.com
  • 승인 2024.05.14 04: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말 지하수 유출..반년째 공사중단, 개통 연기 우려
인천시 “부분 개통도 검토”..공사재개 승인 시점에 관심 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공사 안내도. (사진제공=인천시청)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공사 안내도. (사진제공=인천시청)

| 중앙신문=남용우 선임·이복수 기자 | [편집자주]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공사가 지반침하 여파로 반년이 넘도록 공사가 지연되면서 개통 연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공사 지연이 장기화하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직접 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조치 사항 점검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공사재개 시점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인천시는 공사 지연에 따른 부분 개통을 검토하는 등 대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정상 개통이 지연됨에 따라 주민들의 교통 불편은 물론 스타필드 청라 등 청라국제도시의 굵직한 개발계획의 차질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본보는 현재 공사가 지연 중인 원인과 향후 대책을 짚어본다.

# 지하철 공사 현장 지반침하공사중단 6개월째

서울 7호선 청라연장선 공사는 서울 7호선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를 거쳐 공항철도(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결하는 10.767, 7개의 정거장을 지나는 노선이다. 지난 20222월에 착공했으며,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애초 인천시는 7개 역을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했지만, 이후 스타필드 청라(신세계)2만 석 규모의 최첨단 멀티스타디움 돔구장 건설, 청라의료복합타운(서울아산병원), 하나드림타운(하나금융그룹)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대규모 수송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역을 신설해 모두 8개 역을 건설하기로 했다.

문제는 지하터널 공사를 위한 수직구를 뚫는 과정에서 지하수 유출 발생으로 6개월 넘게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반침하가 발생한 곳은 청라연장선 6개 공구 중 종점부인 청라국제도시역 부근 6공구로 확인됐다.

해당 구간에는 지하수 유출을 최소화하는 지중 차수벽 공법을 적용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 지반을 굴착해보니 기본 및 실시설계 내용과 달리 암반 파쇄대를 통해 예상하지 못한 다량의 지하수가 유출돼 심각한 지반침하가 발생한 것이다.

지하수 유출이 확인되자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해 10월부터 공사를 전면 중지했다. 본부는 공사 중지 이후 보수 및 보강 공사를 진행 중이며, 자동화 계측시스템도 추가로 설치해 조성한 선로와 승강장의 안전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전문기관의 도움도 받고 있다. 시는 공신력 있는 사단법인 한국지반공학회에 의뢰, 지반침하 원인 파악에 나섰다. 아울러 지반침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지하수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수보강 그라우팅 공사를 시공 중이다.

현재 6공구 구간은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철도안전법에 따라 안전조치 명령을 받은 상태다. 이에 시는 공항철도 선로 하부 지반보강과 지하수 처리 대책 수립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 공사 현장 찾은 유 시장,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6공구 지반침하 현장을 전격 방문했다. 공사가 지연됨에 따라 터져 나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빠른 공사재개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현장을 찾은 유 시장은 직접 지반침하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로부터 상황을 설명 받았다. 또 계획된 보강공사에 대해 무엇보다 철저한 안전 대비가 최우선임을 재차 강조했다.

유 시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안전과 열차의 안전운행이라고 강조하며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안전조치 명령을 이행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 공사가 이른 시일 내에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 지하철 공사 연장 여파는? 주민 촉각

서울 7호선 청라연장선 공사는 오는 2027년 개통을 앞두고 숱한 악재를 겪고 있다. 애초 시는 청라연장선 내에 7개 역을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했지만, 이후 청라국제도시 내 개발 수요에 맞춰 역 1개를 더 추가하기로 했다. 계획보다 역 1개가 늘어나면서 공사 진행도 덩달아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은 것.

이 때문에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은 지난해 인천시에 청라연장선 정상 개통에 대한 청원을 제기했으며, 이에 답변에 나선 시는 신설역사는 무정차 통과 후 본 개통 이후인 2029년에 통과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답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지반침하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시의 2027년 개통 약속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것.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은 인천시의 약속을 일단 기다린다면서도 불안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 네이버 커뮤니티의 한 네티즌은 불과 1년 전인 2023년에 인천시장, 지역구 국회의원, 지역의원 할 것 없이 2027년 청라연장선 개통이 확정됐다며 자신들의 성과로 포장하기 여념이 없었다“1년도 안돼 공사중단과 개통 지연이 불 보듯 뻔한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주민도 이제 막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고 청라 각종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정치인의 사진이 온 커뮤니티를 도배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뭔가 이뤄져야 믿음이 간다. 청라연장선 2027년 개통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형사업 추진의 악재도 우려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청라연장선 주변으로 스타필드 청라 예정 부지 내 2만석 규모의 최첨단 멀티스타디움 돔구장 건설, 청라의료복합타운(서울아산병원), 하나드림타운(하나금융그룹) 사업이 가시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청라연장선 건설 지연이 현실화하면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애초 계획대로 2027년 말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되, 공사재개 승인이 지연되는 등 불가피한 경우 개통 일정이 늦어지지 않도록 단계별 개통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최근 사회의 화두가 된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지역사회 발전에 차질이 없도록 2027년 청라연장선 개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용우 선임·이복수 기자
남용우 선임·이복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여주 황학산수목원 방문객으로 '북적'
  • ‘시간은 가는데“…김포고촌지구복합사업 '사업 답보'
  • 김보라 안성시장, 공도-미양 간 도로 준공 소식 알려
  • 고양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기대감 확산...올해 15개 기업, 2682억 투자의향 밝혀
  • '밀과 보리가 춤춘다' 제2회 양평 밀 축제 개회식 열고 3일간 일정돌입
  • [오늘 날씨] 경기·인천(15일, 토)...늦은 오후까지 비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