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장단면 거곡리 6번지 일원 21.7ha
전국 지자체 농업시험연구포장 중 최대
윤순근 과장 “첨단농업기술로 생산 증대”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파주시는 민간인통제선(민통선)지역인 장단면 거곡리 6번지 일원 21.7ha에 새로운 소득작목개발과 기후변화대응 농작물의 지역적응시험 및 남북농업협력을 추진키 위해 지역농업개발 시험연구포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지역농업개발 시험연구포장은 지난 30여 년간 군부대 훈련장으로 사용됐던 지역으로 시가 농지를 매입해 운영하며 전국 지자체의 농업시험연구포장 중 최대의 규모다.
시는 현재 오래 방치돼 있던 토지를 대상 농지기반정비와 갈대제거 작업을 완료하고, 퇴비살포와 농작물 재배를 위한 구획정리를 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농업 적용 시설하우스 5동을 설치해 내달부터 기후변화대응 농작물의 지역적응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지역농업개발 시험연구포장에선 재래종인 늦서리태의 종자가 다양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키 위해 늦서리태 채종포를 조성하고, 최적의 종자를 선발해 희망 농가에 자율교환해 파주장단콩축제 시,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와 걸맞은 ‘무궁화 유전자원 전시포’를 조성, 나라꽃 무궁화를 사랑하는 정신을 심고 특히 파주지역에서 수집돼 명명된 ‘임진홍’ 품종을 특산화 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태삼으로 알려진 천년초를 비롯해 작약, 도라지, 홍화, 생강, 연근 등을 재배해 경관조성은 물론 약초 단지화를 통해 소득 작목을 육성하고 동양최고의 한의학서인 동의보감의 저자 구암 허준의 본고장으로서의 가치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윤순근 스마트농업과장은 “파주시의 새로운 농업연구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지속적인 농업연구를 통해 소득에 기여하는 농업 추진과 함께 남북농업협력과 북방농업의 전초기지로써 최적지인 만큼 지속적으로 첨단농업기술과 생산성 증대 기술을 연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