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임차료 10~30% 인하해 주는 착한임대인 점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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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임차료 10~30% 인하해 주는 착한임대인 점점 늘어
  • 허찬회 기자  hurch01@hanmail.net
  • 승인 2020.03.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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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99개 점포 인하 결정
용인지역에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고 있은 소상공인에게 자발적으로 임차료를 20~30%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인이 늘어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제공=용인시청)
용인지역에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고 있은 소상공인에게 자발적으로 임차료를 20~30%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인이 늘어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제공=용인시청)

|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용인지역에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고 있은 소상공인에게 자발적으로 임차료를 20~30%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인이 늘어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8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이 계속되면서 관광명소는 물론 음식점이 밀집된 카페거리 등에도 시민의 발길이 끊겨 매출의 80%나 급감할 정도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자 지난달 26일부터 상가예술협의회 회원 94명의 절반에 가까운 40명의 임대인들이 세입자의 임차료를 20~30% 인하했다.

지난달 27일 정부의 착한임대인 지원정책 발표보다 하루 앞서 이같은 결정이 이뤄진 것이다.

9일 현재까지 총 99개 점포의 착한임대인들이 세입자에게 10~30%의 임차료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다시 시민들로 활기를 되찾도록 3월까지 할인율을 10%로 상향한 용인와이페이를 적극 홍보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할 방침이다.

장은영 보정동 상가예술협의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조금이라도 도우려고 시작한 일이라며 임대인과 임차인이 공동으로 보정동 카페거리를 이끌어간다는 마음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제우 상가번영회장은 착한임대인이라는 말로는 부족할 만큼 많은 임대인들이 배려해주고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4월까지도 버티지 못하는 매장이 32%나 될 정도인데다 부득이 직원을 해고할 수 밖에 없어 2차 피해가 크다며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지난 주 백 시장은 보정동 한 카페에서 간담회를 열어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들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해준 착한 임대인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백 시장은 보정동 카페거리의 상생협력 선례를 본보기로 삼아 관내 임대인과 소상공인이 서로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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