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같은 버스 ‘S-BRT’ 남한산성-모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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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같은 버스 ‘S-BRT’ 남한산성-모란 달린다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0.01.0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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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국토교통부 시범사업 선정
200억원 사업비 투입 2024년 운행
성남 산성대로 S-BRT 시범사업 구간 위치도. (사진제공=성남시청)
성남 산성대로 S-BRT 시범사업 구간 위치도. (사진제공=성남시청)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버스가 출발·도착하는 시각의 정시성을 지하철 수준으로 높인 S(Super·최고급)-BRT(Bus Rapid Transit·간선급행버스체계)가 이르면 오는 2024년 말 성남시 산성대로 남한산성입구~모란사거리 5.2구간에 도입된다.

성남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공모한 ‘S-BRT 시범사업대상지로 선정돼 이를 추진하게 됐다고 9일 밝혔다. S-BRT는 지하철 시스템을 버스에 도입한 체계로 전용차로와 우선신호체계를 적용받아 교차로 구간에서도 정지하지 않고 달릴 수 있어 지하철 같은 버스로 불린다.

S-BRT는 급행을 기준으로 평균 운행 속도가 시속 35, 일반 BRT(시속 25)보다 빠르고, 출발·도착 시각의 정확도는 2분 이내다. 시는 이번 S-BRT 시범 대상지 선정으로 앞으로 4년간 개략적인 사업비 200억원 중 50%를 국비로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세부 사업 시행 방안 마련, 기본계획,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밟은 뒤 오는 2023년 말부터 산성대로 사업 구간에 S-BRT 전용 도로를 조성한다.

속도와 정시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S-BRT 전용 노선에는 수평 승하차가 가능한 저상버스, 전기저상버스, 굴절버스 등을 투입하고, 버스비를 미리 낼 수 있게 지하철 개찰구 형식의 요금 정산기도 설치할 계획이다.

S-BRT 차로와 일반 차로 사이에는 녹지대 또는 교통섬 형태의 보행공간을 설치해 구분하며 이와 함께 사업 구간에 있는 노상 공영주차장을 재정비해 추가로 확보하는 주차 면수로 원도심의 주차 문제를 해소하고, 차량 흐름을 방해하는 불법 주정차를 없애기로로 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버스로 30~35분 걸리던 남한산성입구에서 모란사거리까지 15~20분 내 갈 수 있으며 성남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성남대로, 지하철 8호선, 분당선과도 연계돼 대중교통의 접근성, 이동성도 한층 좋아진다. 신서호 대중교통과장은 사업 구간인 산성대로는 중1구역, 도환중1·2구역, 성호시장지구 도시개발사업, 1산업단지 공원화 등의 사업 추진 구역을 끼고 있는 곳이라며 “S-BRT 도입은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원도심의 상권·생활권·재생사업을 동시에 활성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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