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용인시병·4선)과 여상규 의원은 2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교안 대표의 첫번째 사무총장으로서 황교안 체제에 힘을 더해주기 위해 불출마를 결심했다"며 "4선 중진 의원으로서 마땅히 그만둬야 할 시기에 그만둔다"고 밝혔다.

그는 "당 사정으로 볼 때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나라의 형편을 볼 때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 맞다“며 "한국당이 왜 변하지 않느냐고 하신 분들이 많은데, 저의 이 작은 결심이 그러한 요구에 조금이나마 답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회견 중에 눈물을 보이며 "의원 생활 중에 탄핵되시고, 감옥에 가신 박근혜 대통령께 정말 죄송하다"며 "(저를) 용서해 달라"고 읍소(泣訴)했다.

한편 한국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총 9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김무성(6선)·김세연·김영우(3선)·김성찬·김도읍(재선)·유민봉·윤상직(초선), 여상규(3선) 의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