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하남시는 김상호 시장이 ‘한류의 시대, 백제에 주목하라’라는 주제로 서울 그랜드앰버서더에서 열린 ‘2019 백제문화 국제포럼’에 참석해 하남시에 있는 백제문화유적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고 21일 밝혔다.
백제문화추진위원회가 주최한 포럼에는 양승조 충남지사, 김상호 하남시장, 김정섭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백제문화제 발전 방안으로 한류원조 백제의 문화가치 확인 및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열띤 논의가 있었다.
김 시장은 “하남시는 지붕이 없는 박물관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미사리 선사유적지부터 조선시대 향교까지 수많은 유물과 유적지가 있는 도시로 백제와 관련해서는 세 가지의 대표적인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조 대왕이 마셨다는 ‘어용샘’이 선법사에 있고, 두 번째로 4세기 중엽에서 5세기 초반에 이르는 ‘횡혈식 석실분’ 백제시대 무덤 52기가 발견이 되었다”며 “전국적으로 70여기가 있는 것에 비하면 굉장히 이례적인 유적지이고, 지금으로 따지면 ‘국립현충원’과 같은 소중한 백제시대의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어 역사박물관을 건립해 보존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성산성은 백제도시 충남이 35년간 자매도시로 교류를 하고 있는 일본의 구마모토현 기구치성과 유사해 일본의 학자들이 와서 기구치성의 원형이 하남에 있는 ‘이성산성’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8각지와 9각지 12각지를 일본은 이미 이성산성을 다녀간 이후에 기구치성을 복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런 백제시대의 유물을 하남시도 소중하게 발굴과 보존하고 공주·부여·익산·송파와 백제문화 교류 시스템을 통해서 더 큰 백제문화 정체성을 키워나가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