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박승욱 기자 | 인천시는 문학터널의 민자 사업기간이 만료되는 2022년 3월 이후 무료화 운영을 추진하기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그간 시민들의 많은 무료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무료화 운영을 포함한 관리이행계획을 수립했으며, 향후 운영 및 유지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은 시에서 부담해 무료화를 전격 결정했다.
문학터널은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총 813억 원이 투입돼 조성된 시설로 문학산에 막혀 단절돼 있던 미추홀구와 연수구를 이어주는 왕복 6차로의 터널이다.
북쪽으로는 문학IC를 통해 제2경인고속도로와 만나고 남쪽으로는 연수구 청학동을 지나 송도국제도시까지 이어져 인천시 균형발전에 큰 몫을 담당하는 주요 시설이다.
일평균 약 4만대의 교통량이 다니고 있으며 요금은 차량에 따라 400~1100원이 차등 부과되고 있다.
인천시는 '무료화가 시행되면 일평균 7만여 대의 차량이 통행할 것으로 검토돼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혜택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무료화에 따른 터널영업소 철거 및 잔여부지 활용방안, 관리동으로 사용했던 건축물을 재활용해 시민편의시설로 개방하는 방안, 그동안 보행이 불가능했던 터널을 보도와 자전거 통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보행축 연결방안 등 종합적인 실행계획을 시민과 함께 검토해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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