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문학터널 '다음달부터 무료통행'...2002년 개통 후 20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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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문학터널 '다음달부터 무료통행'...2002년 개통 후 20년 만
  • 남용우 선임기자  nyw18@naver.com
  • 승인 2022.03.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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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인천시민 등 연간 116억원 통행료 부담 덜어
통행량 증가 대비..녹지대·보행로 등 구조개선도 진행
인천시는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명절 연휴에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관내 문학·원적·만월 등 3개 민자터널의 통행료를 유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중앙신문 DB)
하루 통행량 4만대에 이르는 인천 문학터널이 2002년 개통 후 20년 만에 무료통행터널로 바뀐다. 사진은 문학터널.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하루 통행량 4만대에 이르는 인천 문학터널이 2002년 개통 후 20년 만에 무료통행터널로 바뀐다. 현재 문학터널의 통행료는 경차 400, 소형 800, 대형 1100원이다.

인천광역시는 오는 410시부터 문학터널을 무료도로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문학터널은 문학산을 관통해 미추홀구와 연수구를 잇는 1.5길이의 왕복 6차로(쌍굴터널) 민자도로로 200241일 개통해 문학개발()에서 20년 동안 유료로 운영해 왔다.

북쪽으로는 문학IC를 통해 제2경인고속도로와 만나고 남쪽으로는 연수구 청학동을 지나 송도국제도시까지 이어져 지역 간 균형발전에 큰 축을 담당하는 중요 시설이다.

시는 문학터널을 이용하는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자 지난 20197월 무료화 운영을 포함한 관리이행계획을 수립했으며, 무료화할 경우 통행량이 일평균 약 4만대에서 7만대로 3만대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문학터널 구조개선 사업을 오는 5월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시민 등이 터널이용 연간 부담액은 약 116억원으로 추정된다.

터널영업소 철거로 생기는 여유부지에 녹지대 및 쉼터조성, 단절된 보행로 연결, 차량 소음저감을 위한 저소음 포장, 관리동을 활용한 시민 편의시설 조성할 예정이다. 이 같은 주요 구조개선 사항은 지난해 9월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선정됐다.

시는 문학터널이 무료화되면 인접한 남북축 주간선도로(독배로, 경원대로)의 교통량이 분산돼 교통 흐름이 원활해지는 것은 물론, 원도심 지역 간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구조개선 사업이 완료되면 보행환경과 교통환경이 개선돼 지역주민들의 이용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 이모(50)씨는 매일 두 번 출퇴근 때 터널을 이용하면서 내는 통행료 문제가 해결이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그동안 왜 같은 지역인 인천에서 통행료를 내야하는지 의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통행료 납부 번거로움이 사라져 다행이라며 개선사업이 잘 계획돼 좋은 환경에서 터널을 이용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관계자는 문학터널 무료통행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새롭게 거듭나는 문학터널 조성을 위해 터널영업소 철거 등 구조개선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이용자의 안전운전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남용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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