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광주=장은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국회의원(경기 광주을)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임금 차별 주장에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임 의원은 2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박근혜 정권에서 청년들을 해외로 진출시키기 위한 각종 취업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고 운을 뗀 후, “’황교안 대표 역시, 법무부장관 시절 청년 법조인들을 해외에 진출시키자며 청년 법조인 해외진출 아카데미를 설립한 바 있다. 또 국무총리 시절에는 청년희망펀드 2호 기부자로 나서며 청년해외진출 사업을 강조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황교안 대표에게 묻고 싶다. 우리나라가 외국인 노동자에게 차별적 임금을 적용하게 되면 우리 청년들이 해외에서 평등한 대우를 과연 받을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임 의원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진행 중인 민생투어는 국민의 근로조건을 저하시키고 서민 일자리를 빼앗으려는 민생파탄투어, 민폐투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임의원은 ‘인사청문회는 하겠지만, 국회 정상화는 안 하겠다’는 자유한국당의 태도를 지적하며, “마치 학생이 학교 출석은 하겠지만 수업은 안 듣겠다는 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이유 없이 결석만 하는 학생은 정학이나 퇴학을 받을 수 있다”면서, “민생파탄투어, 민폐투어를 접고 국회로 돌아와 달라. 국회 정상화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19일, 부산 민생투어 자리에서 “외국인은 (우리나라에) 기여한 바가 없다”며, “산술적으로 (내국인·외국인이) 똑같이 임금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법 개정을 통해 당에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발언해 논란을 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