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 그 섬에 가고싶다] ②바다가 품은 꽃의 섬, 강화 ‘석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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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그 섬에 가고싶다] ②바다가 품은 꽃의 섬, 강화 ‘석모도’
  • 김선구 기자
  • 승인 2019.06.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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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 산림욕장, 1176종 14만주 꽃의 향연, 3개 섬이 바다를 둘러 보는 트레킹코스 인기
석모도 자연휴양림은 서울, 경인 서북부 권역의 유일한 자연휴양림으로 강화군 삼산면 지역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담고 있다. (사진=김선구 기자)

석모도의 6월은 꽃의 향연이다. 자주빛 무스카리는 시큼하고 달콤한 맛의 포도송이를 닮았다. 군락을 이룬 금낭화는 분홍 귀걸이를 연이어 붙인 것 같다. 노랑의 돌양지꽃과 애기똥풀이 작고 앙증맞아 사람의 발디딤을 조심스럽게 한다.

지난 5월에 개장한 석모도 수목원의 꽃은 사람과 나비를 부른다. 파스텔톤의 꽃들이 파란 하늘과 어울려 힘껏 숨을 들이마시면 대지와 하늘의 기운을 몸속 곳곳으로 퍼질 것 같다. 6월의 수목원은 하루하루 달라지는 파스텔톤의 자연 속에서 다양한 야생화까지 더불어 멋진 풍광을 선물한다.

인천에는 180개가 넘는 크고 작은 섬이 모여 있는 섬부자 동네다. 석모도는 강화에서 들어가는 다리가 놓이면서 이제는 당일치기로 떠나는 섬여행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재작년 6월 28일 석모대교(삼산연륙교)가 개통되면서 석모도는 주말마다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

석모도 자연휴양림은 서울, 경인 서북부 권역의 유일한 자연휴양림으로 강화군 삼산면 지역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담고 있다. 수목원은 삼산면 석모리 일대에 총 128ha 규모에 산림 휴양 공간이 조성돼 있다. 2008년 수목원 조성공사를 시작한 지 11년 만에 정식 개장한 수목원은 1,176종 약 14만주의 식물이 터전을 잡고 있다. 돌양지꽃, 무스카리, 백작약, 분홍할미꽃, 하늘매발톱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식물종들도 자생하고 있다.

지난 5월 정식 개장한 석모도 수목원은 1176종 약 14만주의 식물이 터전을 잡고 있다. 돌양지꽃, 무스카리, 백작약, 분홍할미꽃, 하늘매발톱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식물종들도 자생하고 있다.

석모도 낙가산 서쪽 바다가 굽어 보이는 곳에 보문사가 자리 잡고 있다. 선덕여왕 4년(635) 회정대사가 금강산으로부터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절을 세우고 보문사라 이름 지었다.

보문사는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서 절을 창건 후 14년이 되던 해에 고씨 성을 가진 어부가 바닷가에서 불상과 나한상 22구를 그물로 낚아 올려 절의 우측 석굴에 봉안했다고 한다. 그 때부터 이 석굴에서 기도를 하면 기적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절 뒤편에는 마애석불이 조각되어 있으며 그 앞에서 보이는 서해풍광 또한 일품이다. 보문사 경내에는 300여 명의 승려들이 수도했을 당시 사용하였다는 큰 맷돌과 향나무, 1975년에 주조한 범종이 있다.

민머루 해수욕장은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물이 빠지면 게, 조개, 낙지 등을 잡을 수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들로 붐빈다. 이곳은 서해 3대 일몰지로 살아 움직이는 생물들을 관찰하다가 바라보는 낙조가 환상적이다.

 하나의 볼거리 ‘해명산·민머루 해수욕장·나룻부리항시장·보문사’

석모도에서 가장 높은 상봉산(316m)에서 바라본 석모도의 서해 해변. 석모도는 서해 바다를 막아 논경지로 이용하고 있다. (사진=김선구 기자)

해명산은 해발 308m로서 석모도의 주봉이며 서쪽에 상봉산(316m), 북쪽에 상주산(264m)이 있다. 3개의 산이 있다 해서 삼산면이다. 해명산에서 낙가산으로 가는 능선 곳곳에는 진달래 및 억새풀이 군락을 이루는데 산능선에서 보이는 서해바다의 풍광이 일품이다. 산을 타고 넘나드는 바닷바람이 6월의 더위를 식히기에도 그만이다.

석모도 여행코스의 마지막은 석모도 미네랄 온천이 그만이다. 칼슘과 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피로와 스트레스가 한 방에 해결된다. 주말에는 대기표를 끊고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온천욕을 하면서 바다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족욕체험장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석모대교가 생기면서 석모도의 관문 역할을 하던 해미지마을의 석포리 선착장은 나룻부리항시장으로 변모했다.

강화도를 대표하는 순무김치와 각종 젓갈과 특산품을 이 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시장에서 바로 뜬 횟감으로 바다를 마주 보며 쫄깃한 회 맛을 즐길 수도 있다. 갈매기와 함께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강화나들길은 16km로 좀 길지만, 시간만 있다면 한가롭게 걷다가 돌아올 수 있다.

석모도는 동쪽으로는 강화도와 마주하고 있고 서쪽으로는 서검도, 미법도, 주문도 등 여러 섬과 마주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서해안, 북쪽으로는 바다 건너 북한 및 교동도와 마주하고 있다.

석모도 외포항 젓갈수산시장은 젓갈을 사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들로 붐빈다.
석모도는 외포항 젓갈수산시장의 젓갈과 바지락 칼국수, 새우튀김이 유명하다. (사진=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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