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아토피센터’ 개관 5주년…누적 이용자 14만명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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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아토피센터’ 개관 5주년…누적 이용자 14만명 달해
  • 권영복 기자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19.04.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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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아토피 제로 도시 수원’을 목표로 2014년 문을 연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이하 수원아토피센터)’가 개관 5주년을 맞았다. 수원시와 환경부, 경기도가 공동으로 설립한 수원아토피센터는 지난 2014년 4월 28일 조원동 광교산 자락(장안구 수일로233번길)에 문을 열었다. 아주대학교 의료원이 수탁운영하고 있다.

수원시청 전경. 중앙신문 자료사진

수원아토피센터는 전국 최고의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로서 의료·복지·교육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 치료 활동에서 벗어나 질환자와 가족들이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아토피 질환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용자 수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개관 첫 해 1만282명이던 방문자 수는 지난해 4만583명으로 300%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이용자 수는 13만9748명에 달한다. 온·오프라인 상담·교육자료 이용자까지 합하면 개관 후 28만여명이 직·간접적으로 아토피센터를 이용했다.

아토피센터는 환경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그들의 가족, 환경성질환에 취약한 영유아, 어린이를 교육하는 어린이집·유치원 교사 등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맞춤형 관리’는 대표적인 예방관리 프로그램이다. 알레르기 전문의를 포함한 전문가 그룹이 일대일로 질환에 대한 상담과 진단, 맞춤형 관리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미술·음악 등 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해 최대 120분 동안 진행된다. 영·유아 예방교육도 인기가 높다. 아토피질환의 올바른 이해와 예방을 위한 인형극, 동화구연, 숲 속 체험 등 영·유아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놀이 체험으로 이뤄진다.

이밖에 ▲아토피 Zero(제로) 캠프 ▲알레르기 교실 ▲그림책 놀이활동가 ▲주말가족예방교육 ▲안전먹거리 캠페인 등 환경성아토피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20여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센터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예방교육’, ‘다문화가정 무료예방교육’, ‘저소득·장애아동 무상맞춤형 교육’, ‘영유아시설 종사자 무료교육’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원시는 26일 조원동 아토피센터에서 시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주년 기념행사 ‘하이파이브(High-5ive)를 열었다. 기념행사는 어린이 뮤지컬, 텀블러 이벤트 등으로 진행됐다. ‘하이파이브’는 ‘손바닥을 마주치는 인사’인 ‘하이파이브’와 ‘5주년’의 공통 숫자인 ‘5’에서 딴 것으로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센터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념행사에 함께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개관부터 지금까지 애써주신 이수영 센터장을 비롯한 직원 여러분과 센터 운영에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아토피센터는 환경성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의 ‘마음의 반창고’이자 자연 속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친구’같은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아토피센터는 치료를 넘어 아토피 예방 노하우를 나누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경기도 대표 센터로서 든든히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5월부터 10월까지 시범적으로 사업을 운영해본 뒤,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확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앞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장애인 참가자들과 함께 전동카트에 탑승해 직접 코스를 돌며 문화해설을 청취했다. 카트 탑승 후에는 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탑승 후기를 공유하고, 참가자 모집, 홍보방안, 안전문제 등 사업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희겸 부지사는 “이번 업무 협약이 장애인도 관광과 문화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완석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업무 협약을 계기로 장애인들 또한 똑같은 권리를 가지고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은 일이며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주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김기호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장은 “앞으로는 다른 지역에서도 남한산성 전동카트처럼 장애인들이 같이 숨 쉬고 보고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장애인들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종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은 “장애인 입장에서 생각하여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날 업무 협약 행사에 앞서 남한산성 지역주민 곽영근(49)씨에 대한 문화유산 보존관리 유공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곽영근씨는 산성면 주민으로, 지난 3월 8일에 발생한 남한산성 산불을 최초 발견하여 119에 신속히 신고하고, 소방대원과 함께 현장으로 동행하여 산불진화에 적극 참여하여 산불 초기 진화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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