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포천=김성운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1일부터 8일간 서울역에서 ‘계절을 앞서 만나는 우리 야생화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사계절 내내 우리 꽃을 감상 할 수 있도록 국립수목원 유용식물증식센터에서 ‘우리 꽃 야생화 개화시기 조절 기술 연구’를 통해 성공한 결과물을 서울역을 찾은 많은 여행객들에게 ‘우리 꽃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야생화원을 조성했다.
국립수목원의 이 같은 야생화원 조성은 최근 들어 정원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정원 조성이 많은 국민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으나, 실제 활용되는 정원 식물 대부분이 외국에서 수입된 품종이라고 전했다. 이에 국립수목원 유용식물증식센터는 우리꽃 야생화의 산업화 기반 마련과 저변 확대를 위해 ‘야생화 연중재배 및 개화조절 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너도개미자리 등의 개화조절 기술 개발에 성공해 왔다.
이번에 성공한 너도개미자리, 바위미나리아재비 등은 자연 상태에서 4월말~5월에 개화하지만, 개화시기 조절 기술 적용으로 품종 개량 없이 야생화 본 모습 그대로 언제든지 꽃을 볼 수 있게 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이번 서울역 야생화원에서 백두산에 자생하는 야생화인 너도개미자리는 흔히 볼 수 없으나,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게 됐다. 또한 봄이 돼 야 꽃을 볼 수 있는 복수초, 앵초, 할미꽃, 금낭화, 돌단풍 등 다양한 야생화도 이번 전시회에 함께 선보였다.
한편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야생화 재배기술 연구결과를 적용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야생화 산업화 기반이 구축되기를 바라며, 그 결과로 우리 정서가 담긴 꽃들이 많이 소비되고 주변에 많이 채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