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안 쓰는 계좌인데’… 보이스피싱 잡은 은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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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안 쓰는 계좌인데’… 보이스피싱 잡은 은행원
  • 남상수 기자  kks@joongang.tv
  • 승인 2018.07.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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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조직 인출책 검거

| 중앙신문=남상수 기자 | 다른지점서도 거액 인출 기록
초조해 하는 태도 수상해 신고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계좌에서 갑자기 돈을 인출한 고객을 수상하게 본 은행원의 눈썰미가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덜미를 잡았다.

25일 고양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정오께 고양시 일산동구 우리은행 중산지점에서 근무하는 A씨는 “1000만 원을 인출해 달라”며 창구를 찾아온 한 여성 고객 B씨를 보고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객의 계좌를 확인해 보니 평소 사용된 기록이 거의 없었고, 특히 천만원 단위의 거래 내역이 없었다. 또, 약 30분 전에 근처 다른 지점에서도 2천만원을 인출한 기록이 있었다.

“무슨 돈이냐”고 슬쩍 B씨에게 묻자 “쇼핑몰을 운영하는데 사촌 언니에게 받은 돈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입금 내역별 입금자 이름도 달랐고, 특히 초조해 하는 B씨의 태도도 수상했다.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한 A씨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중산파출소 경찰관들에 의해 붙잡혔다. B씨는 보이스피싱 조직범죄에 가담해 돈을 인출하는 속칭 ‘인출책’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공로를 치하하며 표창장과 신고보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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