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보이사비' 축제 개최...재한줌머인연대, 김포시에 감사패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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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보이사비' 축제 개최...재한줌머인연대, 김포시에 감사패 전달
  • 권용국 기자  ykkwun62@naver.com
  • 승인 2024.04.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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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시장 “김포시 상호문화주의는 밝고 건강함, 타 도시와 차별점”
제20회 ‘보이사비’ 축제 공연단이 행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시청)
제20회 ‘보이사비’ 축제 공연단이 행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시청)

|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이민청 유치에 나선 김포시가 재한줌머인연대로부터 주민들과 줌머인들의 문화 연대 및 상호문화 소통지원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감사패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줌머인은 방글라데시 치타공 산악지대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으로 다수 민족인 ‘벵갈리인’들의 억압을 피해 난민 신청을 통해 1994년부터 한국에 정착해 김포시에는 약 170여명의 줌머인 거주하고 있다.

앞서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줌머 난민들을 위해 2002년 설립된 사회인권문화 단체인 재한줌머인연대와 지난 14일 제20회 ‘보이사비’ 축제를 김포시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Douglas Disalvo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권한대행과 오경석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장, ‘난민들의 피난처’ 이호택 대표, 성공회대학교 박상회 교수 등의 초청인사와 재한줌머인연대를 포함한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해 기념식과 줌머문화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보이사비’ 축제는 줌머인의 가장 큰 축제로, 보이사비는 방글라데시 치타콩 산악지대에 거주하는 세 개 소수민족인 챠크마, 마르마, 트리푸라의 Boisuk의 Boi, Sangrai의 Sa, Bizu의 Bi를 합친 말이다.

김병수 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민족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축제를 꾸준히 개최하는 줌머인의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며 “기피와 혐오가 아닌 문화로 어우러지고 함께 즐기는 긍정 시너지가 김포시만의 차별점”이라며 말했다.

한편, 줌머인들의 민족·문화적 정체성 유지와 지역민들과 문화적 교류 확대를 위해 ‘보이사비’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는 김포시는 지난해 2월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이민청 유치에 대한 희망 의사를 밝한데 이어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장 도시로서의 정책 전달력을 기반으로, 특화된 한국형 이민청 모델 제안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내국인과 외국인 주민간 교류촉진과 상호문화주의 정착을 위한 사항을 명시한 조례 재정비를 통해 미래지향적 외국인 주민정책의 근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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