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성남시 중원구 국민의힘 윤용근 후보가 2일 라임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성남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수진 후보는 연세의료원 노조위원장과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노조 활동을 발판으로 정치권에 들어온 인물이다. 2016년 처음으로 비례 공천을 받고 2020년 두 번째로 공천을 받아 배지를 달고, 이번에 서대문 출마선언 열흘만에 불출마선언을 하고 하루 만에 갑지가 중원구로 출마 선언을 하고 공천을 받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수진 후보는 라임사태의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제공한 필리핀 풀빌라 관광로비를 받은 ‘폰타나 모임’의 멤버인 것으로 TV토론을 통해 확인됐다”며 “라임사태는 피해규모 1조7000억원, 피해자만 4500여명에 달하는 단군 이래 최대 금융사기사건이다. 이 모임의 스폰서이자 라임 사태의 주범 중 하나인 김봉현 전 회장은 징역 30년이 확정돼 복역중이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법 정치자금이 시작된 ‘폰타나 여행’에 동행했던 인물이, 또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사람이 중원구의 국회의원이 되려 하고 있다”며 “폰타나 모임과 라임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양심이 있다면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라임사태’ 문제는 민주당 성남 중원구 도·시의원 및 지역위원회 운영위원들도 우려를 표했던 사안이다.
한편, 이수진 후보는 윤용근 후보의 거듭된 공세에도 이날 현재까지 라임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