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문학진 전 의원이 "민주당은 당장 이런 행태를 멈추라!"라고 일갈했다.
문학진 전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나는 지난 15~16일 '해괴한 여론조사'가 전국 6곳에서 진행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문제제기를 한 바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쟁력있는 후보들을 원천배제하고 이른바 '찐명' 후보들을 문항에 넣은 조사였다"면서 "이러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당은 조사를 어느 단위에서 했는지도 확인해주지 않고있는 상태에서 19~20일 또다시 똑같은 내용(설문에 포함된 후보들이 지난번과 똑같다)의 조사를 해당지역에서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5~16일 조사는 '지식디자인연구소(02-761-1998)'가, 19~20일 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02-6070-8106)'가 하는 것으로 녹취돼 있다"며 "이같은 조사행위는 이 지역들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확인된, 19~20일 조사가 돌아가고 있는 지역은 경기광주을, 하남 두 군데, 전남 순천갑 등이다.
문 전 의원은 "제외된 후보들은 도대체 어디서 하는 조사인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총선 현장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이런 행태에 대해 당은 명확한 답을 내놓아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이런 조사는 당의 어느 단위에서 '설계' 해 이뤄지는 것인지 즉각 입장을 내어놓기를 강력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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