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 지역위원회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김포서울 편입과 관련한 발언을 두고 총선용 주장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4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서울시는 추진할 의사도 없고 주민투표는 불가능하게 됐음에도 수도권 표심을 얻기 위해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서울 편입론을 다시 꺼내든 것”이라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김포에 진정성이 있다면, 제대로 된 교통대책이 하루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김주영 의원이 발의하고 민주당이 당론으로 확정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예타 면제 법안’부터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이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면, (현재와 달리) 5호선 연장 22km 구간에 대한 비용 60%를 서울시가 부담해야 한다. 덩치가 워낙 커서 감당 못한다'고 한 발언을 인용해 "이는 오세훈 시장이 5호선 연장에 대한 재정 부담을 사실상 거부했음을 언급한 것"이라며 "교통대책이 빠진 서울시 편입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당내 비판과 반대 입장도 정리하지 못한 채 선거만 의식해 ‘일단 던지고 보자’ 할 게 아니라, 예타 면제와 5호선 연장 재정 부담 여부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 지역위원회는 5호선 예타 면제와 함께 도시밀집도가 높은 지역에 대한 철도 수혜지역 확대, 정거장 간 거리 등을 고려해 5호선 추가 정거장 신설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3일 오후 김검시대가 라베니체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여해 "목련꽃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김포시의 서울편입 의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