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주민이 원하는 대로 '서울편입'과 '경기도 분도' 동시 추진
|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3일 김포시를 방문해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시는 서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의 이날 김포방문은 김포 라베니체 광장에서 열린 '김포-서울 통합 GTX-D 노선안 환영 시민대회'를 주최한 김검시대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주최 측 추산 3000여명의 시민이 몰린 가운데, 한 위원장은 단상에 올라 “제가 비대위원장이 되기 전까지 국민의힘은 서울편입을,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 분도를 주장하며 대립 구도가 지속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립 불가능한 주장이 대립되면 결국 어느 것도 실현되기 어렵다"며 "지역마다 원하는 게 다 달라, 둘 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지만 성공할 수 있고 현실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어제 저는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드리는 연하장 그림으로 목련을 골랐다. 봄이 오기를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시는 서울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행사를 주최한 서영배 김검시대 위원장은 “지난 시간 김포시민들은 열악한 교통과 꼬마 경전철 때문에 많은 고통을 겪어왔다. 이래서는 안 된다.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새로운 선택을 했다"며 "이번 GTX-D 발표는 이러한 우리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통합과 GTX-D는 꿈이 아닌 현실이 돼야 하기에 4월 10일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날”이라며 행사 전 시민들이 염원을 담아 작성한 '소망편지'를 한동훈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한편, 한동훈 위원장 도착 전에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풍선을 흔들며 ‘한동훈’을 연호했다.
도착 후, 선거법상 마이크 사용없이 단상에 올라 육성으로 김포시민을 행해 '반갑다'고 인사하자 시민들은 “한동훈!”을 연호하며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