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두 차례나 고배를 마셨던 김포시의 문화도시를 향한 꿈이 또다시 좌절됐다.
4일 김포시에 따르면 문화관광체육부가 지난해 12월 지정 발표한 '제6차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시는 앞서 2020년 제3차 '문화도시' 지정사업에 탈락한 뒤, 2022년 발표된 제5차 '문화도시' 공모에 다시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이어 시는 지난해 6월 발표된 제6차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신청·접수 계획 공고에 따라 경기도 협의와 추진 방향을 설정해 11월 지정 신청서를 접수했지만, 또다시 고배를 마시게 됐다.
두 차례 실패를 맛봤던 시는 접수에 앞서 각 업무별 문화사업 연계사업 발굴을 위해 13개 부서가 참여하는 행정협의체 구성에 이어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시민과 전문가 등 19명이 참여하는 문화도시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어 분야별 의견수렴을 거쳐 문화창조·문화누림·문화혁신·사람연대·정책연대·지역연대 등 6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하는 문화도시 종합계획을 수립해 평가에 대비해 왔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사업은 지역의 문화 자산을 활용해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실현하고, 도시 브랜드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8년 시작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 대상지에 지정되면 1년간의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를 거쳐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돼 이듬해부터 3년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최대 2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제6차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에는 김포시를 포함해 경기도 지역 8곳을 비롯해 전국 42곳에서 신청이 접수돼 1차 서면평가와 2차 통합평가를 거쳐 총 13곳이 선정됐다. 경기도에서는 ‘장인문화유통을 통해 삶의 쉼을 실현하는 안성문화장’을 제출한 안성시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