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관리공사 "김포메디컬센터 추가지원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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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관리공사 "김포메디컬센터 추가지원 안돼"
  • 권용국 기자  ykkwun62@naver.com
  • 승인 2023.12.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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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대표협의체 1600억원 추가지원 '인정 못해'…재협의 시사
이형록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장이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메디컬센터 유치사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권용국 기자)
이형록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장이 11일 김포메디컬센터 유치사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권용국 기자)

|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김포도시관리공사가 김포메디컬센터 유치사업과 관련해 인하대학교에 추가 지원키로 한 1600억원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 12월7일자)

이형록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장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2월 체결한 사업합의서(MOA)에는 토지 무상제공과 건축비 100억원 지원 외에 추가지원이 필요한 경우, 추가지원방안이 수립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내용만 있다"며 "추가지원 규모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합의서 체결에는 공사와 인하대, 인하대병원, ㈜풍무역세권개발 대표가 참여해 서명했다.

이 사장은 이어 "올 3월 열린 대표협의체에서 처음 3200억원이라는 건축비가 나와 풍무역세권개발 PFV 민간사업자와 인하대가 50%씩 분담하는 것으로 추후 논의키로 했지만, 올 5월 민간사업자가 1600억원 부담에 부동의했다"며 "민간사업자가 현재 상황에서 추가 부담이 어렵다는 입장에서 1600억원 어떻게 지원하겠냐"고 했다.

앞서 대표협의체에 참석한 PFV 대표는 '추가지원을 위한 재원 조달과 협조 사항에 대해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첫 대표협의체 개최 이후 2개월 만에 PFV 입장이 바뀐 것이다.

이에 따라 인하대가 공사가 요구한 학교 부담 1600억원에 대해 재단이 지원하겠다는 재원조달 계획을 제출하더라도 소용 없게 됐다. 공사는 이형록 사장 취임 이후 지난 10월부터 인하대와 협의에 나서면서 책임준공확약서, 재단이 보증하는 재원조달 계획 등을 요구해 왔다.

이 사장은 3200억원의 건축비가 처음 나온, 이날 협의체 진행 과정과 결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는 "전 공사 사장이 민간사업자들과 사전합의 없이 공사가 1600억원을 PFV가 부담하기로 합의한 것은 잘못"이라며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이 부분에 대한 감사를 시의회에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에서 이 사장은 '3월 대표협의체에서 나온 협의 내용을 인정할 수 없는 입장인 만큼, 재협상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냐는 기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풍무역세권 개발사업 민간사업참여자가 부담키로 한, 추가 지원금 규모를 놓고 전개될 인하대와의 협상 결과가 이 사업 지속 여부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제3기 병상수급기본계획 시책이 올 10월 말까지 제출해야 할 지자체의 병상 관리계획 제출 지연으로 당장 시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사는 이 시책 시행 여부와 상관없이 인하대와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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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n3733 2023-12-14 0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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