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관리공사 감사원 감사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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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관리공사 감사원 감사 '오리무중'
  • 권용국 기자  ykkwun62@naver.com
  • 승인 2023.11.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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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종료 후, 11개월 다 되도록 감사 발표 지연 '각종 억측만 무성'
공사·시 “조직개편 등 감사원 내부사정 지연”…다음 달 발표 예측
감사원은 김포 ‘감정 4지구 개발사업’에 정하영 전 김포시장이 부적절하게 개입한 의혹을 포착,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진=중앙신문DB)
김포도시관리공사를 대상으로 한, 감사원 감사가 종료된지 1년이 다되도록 결과 발표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각종 억측만 불러오고 있다.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김포도시관리공사를 대상으로 한, 감사원 감사가 종료된지 1년이 다되도록 결과 발표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각종 억측만 불러오고 있다.

15일 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시작된 김포도시관리공사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4개월 후인 12월께 종결됐다.

대상은 공사가 민간과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포함한 6개 개발사업.

감사원은 본감사에 앞서 김포도시관리공사로부터 6월 이들 사업과 관련한 자료를 넘겨받아 서류감사에 이어 9월 본감사에 착수해 11월까지 진행하려던 계획을 바꿔, 12월까지 한 차례 감사 기간을 연장했다.

감사원 지방행정 1국 4과 소속 인원이 투입된, 감사는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과 감정4 도시개발사업 등 3~4개 사업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사업은 민선7기 출자자변경과 사업방식 변경 등을 통해 추진돼 감사를 앞두고, 시 안팎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제기돼 왔던 사업이다.

이에 따라 제보와 서류감사에서 제기된 의혹 해소를 위해 공사뿐만 아니라 이들 사업과 관련된 김포시 관련 부서 직원 PC에 대해서도 포렌식 등 강도 높은 감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서류감사까지 포함해 7개월 가량 공식적으로 진행된 감사가 끝난지 11개월이 다되도록 감사 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감사를 둘러싼 각종 소문만 무성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한 월간지를 통해 감사원이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전임 시장과 김포도시관리공사 임직원, 민간개발업체 관계자 등에 대해 검찰에 한 수사를 의뢰했다는 내용이 실리면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게다가 감사대상 사업 가운데 시행자 지정을 앞둔 사업의 경우 감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1년 넘게 사업자 지정을 받지 못해 피해가 늘고 있다는 볼멘소리까지 나오고 있어 감사 의도까지 의심받는 상황까지 벌어지는 등 감사 끝나고도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감사 결과가 어떤 방향으로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업자 지정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답답한 것은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조직개편 등 감사원 내부사정으로 결과 발표가 늦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사심의위원회가 최근 열린 만큼, 다음달 결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제기된 민간사업자 특혜의혹 논란이 불거지면서 2022년 하반기 감사계획을 수립해 김포시를 포함해 경기도 내 기초자치단체가 설립한 6개 공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동시에 감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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