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설립, 설문조사 76.8% 찬성
“탄탄한 교육인프라 선행돼야” 강조
| 중앙신문=이종훈 기자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18일 덕양구청에서 열린 현장간부회의에서 현재 비어 있는 백석 업무빌딩을 회의공간 등 예산절감에 적극 활용할 것을 각 부서에 주문했다.
이동환 시장은 “현 시청사는 40년 전 건립돼 협소한 관계로 10여개 민간건물에 부서들이 흩어져 있으며, 특히 회의·주차공간이 부족해 대내외 행사 개최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청사 이전은 아직 추진단계에 있지만, 현재 백석 업무빌딩 건립이 완료돼 유휴공간으로 남아있으므로 각종 내부 간담회, 회의개최 장소로 적극 활용해 행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석 업무빌딩은 지하 4층, 지상 20층의 사무용 업무빌딩으로 설계돼 올해 4월 준공됐고, 5월에는 요진그룹으로부터의 기부채납을 마쳐 완전히 고양시 소유가 됐다. 시청사 이전은 아직 추진 단계로, 경기도 투자심사, 이전 예산 수립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야 시청사로 사용이 가능하다.
시는 지난 11일 업무빌딩에서 현장 간부회의를 개최했고 이 밖에도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백석 업무빌딩 활용 및 운영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날 이동환 시장은 과학고 설립 추진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나타났다.
이 시장은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서는 기업뿐만 아니라 탄탄한 교육 인프라가 선행돼야 한다. 외부기관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의지를 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고 설립이 결정될 때까지 발로 직접 뛰며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