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메타세쿼이아 길‘…명품화 다소 부족
상태바
동두천 '메타세쿼이아 길‘…명품화 다소 부족
  • 오기춘 기자  okcdaum@hanmail.net
  • 승인 2023.09.04 16: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간별 테마와 스토리텔링 등 명품길 조성 필요
동두천시가 전철 개통에 따른 소음 차단과 미관 등을 위해 조성한 ‘메타세쿼이아 길’에 태마 거리 조성과 스토리텔링을 입힌 명품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오기춘 기자)
동두천역-소요산역 단선 전철화 구간 연장 개통에 맞춰 2km의 ‘메타세쿼이아 길’이 조성됐다. (사진=오기춘 기자)

| 중앙신문=오기춘 기자 | 동두천시가 전철 개통에 따른 소음 차단과 미관 등을 위해 조성한 ‘메타세쿼이아 길’에 테마 거리 조성과 스토리텔링을 입힌 명품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시에 따르면 2006년 12월 경원선 의정부역-동두천역 복선 전철화 구간 연장에 이어 동두천역-소요산역 단선 전철화 구간 연장 개통에 맞춰 2km의 ‘메타세쿼이아 길’이 조성됐다.

송내동과 불현동, 생연동 3개 행정동을 연결하는 ‘메타세쿼이아 길’은 출, 퇴근과 산책로로 하루 평균 5000명이 넘는 시민이 이용하는 도심 속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야간에는 나무 사이로 비치는 도심의 불빛으로 숲길에서 도심 야경을 보기 위해 찾는 시민도 늘고 있다.

도심을 통과하는 전철 소음을 줄이기 위해 도시 계획상 완충녹지로 조성한 숲길이지만, 찾는 시민이 늘면서 완충지역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타 시군의 벤치마킹이 늘고 있을 정도로 동두천시의 자랑이다.

야간에는 나무 사이로 비치는 도심의 불빛으로 숲길에서 도심 야경을 보기 위해 찾는 시민도 늘고 있다. (사진=오기춘 기자)
야간에는 나무 사이로 비치는 도심의 불빛으로 숲길에서 도심 야경을 보기 위해 찾는 시민도 늘고 있다. (사진=오기춘 기자)

이런 가운데도 시민들 사이에서 테마적인 ‘스토리텔링이 부족’하다는 아쉬운 소리가 나오고 있다. 꽃길과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 독서와 나 혼자 사색이 가능한 태마별 구간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구간별로 명칭과 안내도 입간판 등을 세워 만남과 기억, 추억의 공간으로 메타세쿼이아가 가로수 길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민 K 씨(81·여)는 “10년 전 부천에서 동두천으로 이사 온 뒤, 매일 건강을 위해 이 길을 걷는다"면서 "이런 좋은 길이 아마도 전국에서 동두천시가 유일할 것이다. 스토리텔링과 테마를 만들어 전국에서 찾는 명품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양평 대표축제 '제14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개막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김포시청 공직자 또 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