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중앙신문 |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은 회천신도시 덕정역부터 수원역과 안산 상록수역을 잇는 노선이다. 강남으로의 교통망이 부실한 경기 동북부 및 서울 동북부와 또한 집중적인 개발로 교통 수요가 상당한 군포, 의왕, 안양, 수원에서의 교통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안된 사업이다. 1호선, 4호선의 강남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다.
강남과 강북지역을 일직선으로 이어준다는 점에서 보면 90년대 초중반에 계획됐던 12호선의 건설목적과 비슷하다. 지난 2022년 2월 국토교통부가 왕십리, 인덕원, 의왕, 상록수 정차를 확정했다. 또 경부선열차와의 접촉을 최소화기 위해 수원역 회차와 병점주박기지 회차로 이원화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병점까지의 노선은 연장되지 않았다. 그러자 노선 연장 요구가 이어졌다. 특히 화성 병점은 물론이고 오산, 평택지제 지역도 나섰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엔 경기도와 3개시가 상생 협약까지 맺고 연장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후 김동연 경기지사도 선거공약을 통해 연장을 약속했다. 그러나 연장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자 화성시가 2021년 9월부터 최근까지 2년여간 아주대 산학협력단 등에 의뢰해 GTX-C 병점역 연장 타당성을 조사했다. 그리고 화성 병점역 연장에 대한 사업성 용역 결과를 내놨다. 예상대로 경제성과 재무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뢰성도 높으며 결과도 매우 긍정적으로 나왔다.
통상 B/C가 1.0 이상일 때 사업성이 있다고 보는데 다섯배인 B/C 5.0 이상이다. 수원역에서 별도의 노선을 신설하지 않더라도 병점역까지 7.2㎞ 구간은 기존 전철 1호선 노선을 활용해 운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사업의 경제성과 재무성(R/C 2.7)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GTX-C를 이용할 경우 병점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 대에 도착할 수 있어 사업효과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의미 한다.
실제 GTX-C 노선이 병점역까지 연장될 경우 이용객은 운행이 시작되는 2028년 1만1000여명에서 2030년 1만4000여명, 2040년 1만5000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성시는 이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에 노선연장을 적극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노선 연장 사업은 원인자부담 방식이라 공사에 드는 사업비 342억원과 매년 운영비 10억원 등을 시 예산으로 충당할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같은 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이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는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