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기도 4곳 특화단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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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기도 4곳 특화단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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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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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경기도 4곳 특화단지 이제 시작이다.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정부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에 용인 남사 첨단시스템 반도체클러스터 등 용인·평택 단지를 선정했다. 또 소부장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에 안성 동신 일반산업단지를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의 토대가 마련했다. 특히 이중 용인시는 단일 지역 반도체 특화 단지로서는 그야말로 초대형이다.

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의 반도체 클러스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기흥구 능서동엔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가 지정돼 있다. 그리고 이번에 남사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까지 지정받았다. 3곳을 잇는 규모만 1244만여 ㎡(약 376만평)다. 겹경사가 아닐수 없으며 세계 최고의 반도체 생태계구축에 대한 기대 또한 높다. 안성시도 모처럼 활짝 웃었다. 반도체 분야에 지정된 안성 동신 일반산업단지는 안성시 보개면 동신리 일원 157만㎡이며 K-반도체 벨트인 경기 남부 평택~용인~이천을 잇는 중심에 위치해 있다. 만년 낙후지역을 발전시킬 교두보가 확보됐기 때문이다. 이번에 지정된 국가 산단은 인·허가의 신속 처리, 부지와 산업기반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 설치, 특화단지 내 인력양성 등을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 및 대부료 감면, 특화단지 운영 지원사업 인·허가 예비타당성조사와 각종 규제 등에 대한 특례가 주어진다. 이를 볼 때 정부, 학계, 기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산단으로 지정됐다고 하지만 아직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많다는 얘기다. 우선 물과 전기 공급 문제가 있다. 300조원을 투자키로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트의 경우 완성시 원자력발전소 5기 분량의 전력이 필요한데 수도권에 그만한 전기를 공급할 발전 시설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용수 사정도 마찬가지다. 여주시 등 용수 공급원과 갈등이 해소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물 부족에 대한 염려는 남아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가 산단이 지정된 만큼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용수와 전기 공급 문제를 되 짚어 봐야 한다. 아울러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비롯해 폐수 처리, 진입도로 등 기반 시설등의 준비도 소홀하면 안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국가산단이 성공하려면 기업에게 얼마만큼의 투자 매력을 제공하느냐다. 따라서 특화단지에 대한 정부의 전폭 지원 다짐은 착오 없이 지켜져야 한다. 지방자치 단체도 조례규제 해소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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